한성표준법 제정, 품질 모니터링제 시행 등
김치전문업체 (주)한성식품(대표 김순자)은 지난 12일 부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김순자 대표를 포함한 자사 직원 60여명 및 품질관리고문, 농민 대표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품질경영 선포식'을 갖고 각종 품질정책을 통한 고객만족 경영의 실천을 선언 했다.
이번에 발표한 품질경영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으로 △품질행동강령 선언 △'한성 표준법' 제정 △'원재료 생산이력제' 도입 △'품질 모니터링제' 도입 △'한성 서포터즈' 제도 실시 △'삼진아웃제' 실시 등이 발표됐다.
위생적이고 균일한 김치 생산의 목적으로 제정된 '한성 표준법'은 레시피, 위생관리, 제조법 등 그동안의 모든 제조관리 내규를 문서화해 보다 안전한 김치 생산을 통한 식문화 일등품질주의를 담았다. '원재료 생산이력제'는 산지 원재료 검사 인원을 두 배로 증원, 원재료 구매 단계를 철저히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품질 관리를 위한 내·외부 품질 정책도 발표됐다. 먼저 품질지도고문으로 경희대학교 생명공학부 조재선 박사를 고문으로 초빙, 정기적으로 생산 공정과 제품의 위생상태를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또 소비자가 생산 단계에서부터 제품에 관여하는 프로슈머(Prosumer)들의 날카로운 평가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한성 서포터즈' 제도를 내년 상반기부터 연 2회씩 실시할 예정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활동하게 되는 '한성 서포터즈'는 정기적인 공장 견학과 신제품 평가 등을 통해 제품 공정 감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아울러 '삼진아웃제'를 도입해 '한성 심판' 직책을 제정하고 공장 내에서 위생 상태가 불량한 제조 직원을 적발하는 자체 위생 마인드 강화에 나섰다. '삼진아웃제'는 고객만족경영을 위한 서비스 부분에도 적용되어 불친절한 고객응대를 삼가고 제품배송에도 책임을 다하도록 했다.
한성식품의 김순자 대표는 "품질경영만이 김치종주국으로서 세계 속의 한국 김치를 수성하는 길이라는 판단 하에 진행된 이번 품질경영 선포를 통해 품질을 생활화한 세계 일류 브랜드 김치 만들기에 앞장설 계획"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항상 아삭한 한국 김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안전하고 표준화된 생산 공정을 구축하는 한편, 특허김치 같은 프리미엄 김치 개발에도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성식품의 품질경영선포를 격려하기 위해 홍건표 부천시장을 비롯해 지역국회의원과 시의회의원 등 정부관계자와 학계 전문가 등도 참석했다.
박지연 기자 p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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