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까지 챙긴 자연조미료 탄생
안전까지 챙긴 자연조미료 탄생
  • 관리자
  • 승인 2007.11.27 0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상, 100% 천연원료 사용한 ‘청정원 맛선생’ 출시
CJ·LG도 유사제품 개발 중, 조미료 시장 3차대전 예고
천연재료만을 원료로 사용해 안전성에 걱정이 없는 자연조미료가 탄생했다.

그동안 조미료하면 쉽게 음식의 맛을 내는데 유용하지만 건강에는 좋지 않을 것이란 막연한 우려를 갖고 있었다.

조미료 대표기업 대상(주)(대표 임동인)은 조미료에 대한 긍정적인 면은 살리면서도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킨 100% 자연조미료 ‘청정원 맛선생(鮮生)’을 출시했다.

청정원 맛선생은 한식요리사와 식품전문가들이 5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만든 건강지향적 자연조미료다. 국내 최초로 MSG, 합성향, 산분해간장, 핵산, 설탕, 합성보존료, 합성착색료 등 모든 인공첨가물을 천연재료로 대체했다.

맛선생은 소고기와 해물맛 두가지가 있으며 쇠고기, 멸치, 홍합, 새우, 게, 양파, 마늘 등 천연재료만을 넣어 더욱 진하고 깔끔한 맛을 내며, 쌀가루와 효모를 첨가해 천연의 감칠맛을 높였다.

특히 나트륨 함유량을 기존 40%에서 30%로 줄여 조미료 첨가 음식을 먹은 후 느꼈던 갈증과 물림현상을 없앴다.

또 제품 용기도 기존의 종합조미료와 차별화해 자연스런 색상을 바탕으로 세련되고 고급스런 디자인에 병, 스틱, 파우치 등 다양한 용량과 규격을 갖췄다.

예전부터 조미료 시장은 대상과 CJ제일제당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1세대 조미료인 발효조미료 시장에서는 미원(현 대상)의 ‘미원’이 CJ의 ‘미풍’을 누르며 시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2세대 종합조미료로 넘어가면서 CJ의 ‘다시다’가 대상의 ‘맛나’를 제치고 줄곧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발효조미료와 종합조미료는 모두 MSG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대상은 웰빙지향적인 소비트렌드에 부응하고 조미료 시장의 주도권을 다시 찾기 위해 MSG 등 인공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자연조미료 개발에 주력했고 올 초 요리의 기초가 되는 밑국물인 ‘국선생’을 출시한 데 이어 소비자에게 친숙한 과립형 제품인 ‘맛선생’까지 출시하게 됐다.

3세대 조미료인 자연조미료 시장을 선점하고 조미료 시장을 재탈환하겠다는 각오다.

3300억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조미료시장은 발효조미료가 약 1200억원, 종합조미료가 210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가정용 조미료시장은 발효조미료가 300억원, 종합조미료는 640억원 정도다. 하지만 모두 가정용 시장은 매년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3세대로 분류되는 자연조미료 시장은 현재 시작단계로 대상이 안전성과 맛 모두를 충족시킨 ‘맛선생’으로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대상 식품사업총괄 왕길완 상무는 “건강지향적 식문화의 정착과 함께 자연조미료의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맛선생의 매출목표를 2008년 150억원, 2010년에는 400억원으로 설정하고, 맛선생을 필두로 다시다가 우세를 보이고 있는 종합 조미료시장을 자연조미료 시장으로 대체해 조미료 전체 시장을 탈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올 여름 MSG를 넣지 않은 ‘다시다 산들애’ 출시에 이어 인공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은 신제품을 준비 중이고, 90년대 초반 MSG 무첨가를 내세운 ‘맛그린’으로 조미료 시장에 진출했다가 2년 만에 사업을 접었던 LG생활건강도 천연제품으로 조미료 시장에 다시 진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연조미료 시장을 놓고 식품업계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현 기자 drea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