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 친화형 식품개발
노령 친화형 식품개발
  • 관리자
  • 승인 2007.11.29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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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의 평균 수명은 2005년 기준 남자 75.14년, 여자 81.89년, 평균 78.63년으로 수명 연장속도는 어느 선진국보다도 상당히 빠르다. 이 수명은 OECD국가 중 21위로, 1위인 일본 82세, 스위스 81.3세 (2005년)보다는 낮으나 머지않아 지금보다 수명이 더 연장 되는 것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2025년에는 인구의 1/4이 65세 이상 노령 인구로 구성될 것으로 추정하는바 이와 같이 노령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사회 변화에 식품산업계, 외식업계는 어떻게 대처해야할 것인가를 깊이 검토해야 할 때가 되었다.

일본의 통계에 의하면 개인 금융자산의 75%, 즉 1125조엔(9100조원)을 60세 이상의 인구층이 장악하고 있는 바 이들에 의해서 상당한 소비가 주도 될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도 이와 같은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국민 연금 뿐만 아니라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교원연금 등 때문에 노후 생활에 상당한 경제적 여유를 갖는 계층의 인구가 많아지고 이와 같은 경제적 여유에 따른 사회여건도 크게 변하고 있다.

또한 자녀에게 노후를 맡기려는 추세가 급격히 쇠퇴하면서 은퇴 후 스스로 경제적 자립을 하려는 의지가 강해짐으로서 재산을 비축하거나 소득을 높이려는 노년 대비 계층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향후 이런 추세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 자명하다.

경제적 여유가 있고 시간에 쫒기지 않는 노년층의 욕구는 무엇일까? 우선 건강과 뜻있는 삶의 연장일 것이며 가장 중요한 것이 활동할 수 있는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 알고 있듯이 먹는 음식과 건강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섭취하는 식품에 따라서 건강이 좌우된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며 모든 신체기능이 쇠퇴해가는 노년층으로 갈수록 건강이 식품에 의존도는 높아질 것이다.

구매력이 있으며 건강 지향적 식품선호 경향 뚜렷한 이 소비층을 겨냥한 다양한 식품과 음식이 개발되고 판매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는 것은 식품업계나 외식업계가 맞을 수 있는 좋은 사업 기회이다.

그렇다면 노령친화형 식품과 음식의 개발 방향을 어떻게 설정해야 할 것인가. 우선 노령 인구를 대상으로 한 생리적 특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소화기계 기능 저하에 다른 소화 흡수율을 높일 수 있는 식품개발이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일차 여러 활성이 있는 효소 처리된 다양한 식품이 구상될 수 있으며 육류의 경우 일부 단백질 분해를 시킨 제품을 선보일 수 있고 조직을 연화 시킨 유연식품류가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아울러 근래 급격히 늘고 있는 노인성 질병인 치매나 뇌 질환 그리고 기억력 감퇴 등도 특성 기능성 성분을 보강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함으로서 지연, 혹은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고 있으며, 노령화됨으로서 약해지는 시력과 치아의 보호, 그리고 불면증 등도 약이 아닌 식품을 통하여 경감 시킬 수 있는 방법들이 고안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식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의학적인 전문 지식과 식품과학계의 제품개발 등 학제간 공동연구를 통하여 결과를 도출해야 할 것이다.

식품의 3가지 기본 기능, 즉 영양기능, 기호 기능, 그리고 생리활성기능을 적절히 활용하고 응용한다면 기본 영양은 공급하면서 먹는 즐거움을 주고 아울러 여러 생리 기능을 활성화하여 주는 미량 성분을 필요량만큼, 합리적으로 보강하여 소비자의 건강을 배려한다면, 그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일반 식품의 수요는 인구 감소와 소비량 감소에 따라 일정 한계에 접근해 있으며 향후 사회 구조 변화에 따라 외식 산업의 성장은 예측되나 새로운 수요의 창출, 소비자의 취향 파악을 통한 신제품 개발, 그리고 건강 지향적 식품의 발굴 등은 식품산업계와 외식 분야에 주어진 향후 생존 전략의 하나이다. 특히 경제적 여유가 있는 노령화 되는 소비자 지향 상품의 개발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고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는 또 다른 분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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