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트랜스 ‘0’ 마케팅 활발
식품업계, 트랜스 ‘0’ 마케팅 활발
  • 관리자
  • 승인 2007.12.05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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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표기 의무화 따라 소비자 알리기에 주력
▶ '트랜스지방 안심제품' 넥택을 부착한 CJ제일제당의 백설유 제품들.
트랜스지방에 대한 표시가 12월부터 시작됐다. 식품업계는 이를 제품 마케팅에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 발 빠르게 적용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달부터 대대적인 ‘트랜스지방 안심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백설유 브랜드 전 제품에 ‘트랜스지방 안심제품’이란 넥택을 부착하고, 이달 초부터 신규 론칭한 광고를 통해 CJ제일제당의 전 제품은 트랜스지방으로부터 안전하다는 내용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이달에 출시하는 ‘팝앤톡스’는 트랜스지방 함량을 대폭 낮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웰빙 팝콘 제품이다. 그동안 팝콘은 대표적인 트랜스지방 함유식품으로 지목돼 왔으나 ‘팝앤톡스’는 CJ제일제당이 자체 개발한 팝콘 전용 오일인 ‘트랜스케어’를 사용해 트랜스지방 ‘0’ 표기가 가능하다.

이와 별도로 CJ제일제당은 소비자들의 트랜스지방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돕기 위한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트랜스지방은 마가린, 쇼트닝 등 경화유지 단계에서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비자들이 일반 식용유와 연계시키는 착각을 바로 잡기 위한 것.

실제로 지난 2월에 CJ제일제당이 주부 3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3.2%의 응답자가 식용유 자체에도 트랜스지방이 포함돼 있다고 생각했고, 무려 78.2%의 응답자는 식용유 자체에 없더라도 조리하면 트랜스지방이 생긴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단순히 제품 함량 뿐 아니라, 튀김 등의 조리 시에도 안전하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매장 현장 활동과 알림 판촉물을 제작하고 있다.

제과업체들은 ‘영양성분 전면표시제’를 해법으로 들고 나섰다. 영양성분 표시는 가능하되 별도의 강조표시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영양성분을 포장지 앞으로 들고 온 것.

오리온은 ‘영양성분 전면표시 캠페인’을 시행해 생산하는 모든 과자류의 포장을 교체했다. 새로운 포장지에는 제품 전면 좌측 하단에 영양성분이 표시돼 있으며, 트랜스지방의 경우 ‘0g’으로 명시돼 있다.

롯데제과, 농심켈로그 등도 ‘영양성분 전면표시’에 동참했다. 다양한 색상과 그래픽을 이용해 보기 쉽도록 제품 전면에 배치하면서 트랜스지방 항목을 맨 앞으로 내놓은 것이 공통적인 특징이다.

반면에 12월 시행 이전까지 포장 전면에 ‘트랜스지방 zero, 無 트랜스지방’ 등의 강조 표시를 삽입했던 제과업체들은 뒤늦게 포장지 교체에 안간힘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현재 유통 매장에 나가보면 일부 제과업체들의 제품들은 같은 제품에도 불구 제조시점에 따라 일부는 ‘트랜스지방 zero’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고 일부는 빠져 있어 소비자들의 혼선이 우려된다. 제조일 기준에 따라 포장지 개선 이전 제품들이 아직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관련 업체의 조속한 조치가 필요한 대목이다.

트랜스지방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패스트푸드 업계 역시 빠르게 소비자들의 신뢰를 되찾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월에 식약청에서 발표한 서울 주요 패스트푸드 브랜드들의 감자튀김 검사 결과 100g당 평균 0.1g으로 트랜스지방 ‘0’ 표시가 가능해졌다. 지난 5월 상반기의 평균 1.2g에 비해 대폭 개선된 수치이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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