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기름유출 사고 복구 구슬땀
식품업계, 기름유출 사고 복구 구슬땀
  • 김병조
  • 승인 2007.12.18 0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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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선도 물품지원, 인력파견 등
CJ제일제당, 롯데리아도 지원
식품업계가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 복구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기름유출 사고 복구를 위해 대국민적인 자원봉사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도 물품과 인력을 긴급 지원하는 등 사고 복구를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그룹은 최근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 복구 현장 지원을 위해 먹는샘물 10만 병(500㎖, 석수 5만병, 퓨리스 5만병)을 태안군청에 전달했다.
그룹 관계자는 “재해복구가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기를 바라며, 복구 작업에 작은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지원배경을 설명했다.

하이트-진로그룹은 먹는샘물 지원 외에도 빠른 시일내에 자원봉사 인력을 현장에 파견, 복구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보해양조는 지난 17일 보해 직원들과 지역 대학생들로 구성된 젊은 잎새 사랑 나누미 봉사단 40여명을 태안반도 복구현장에 파견, 방제활동을 펼쳤다.

현장에 도착한 젊은 잎새 사랑 나누미 봉사단은 양동이로 기름 퍼 나르기, 갯벌에 남아있는 기름찌꺼기 제거하기, 바위에 낀 기름때를 걸레로 닦아내기 등 수작업을 하며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구슬땀을 흘렸다.

이미 15일에는 보해 대전지점과 천안지점, 청주지점 임직원 15명이 태안반도에 투입돼 기름오염지역의 정화활동에 동참했다. 또 이날 보해는 태안군청에 영업2본부 직원들이 모은 재해의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주)선양은 기름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금전, 인적 지원과 함께 지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 유도를 위해 캠페인도 벌일 계획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선양은 피해 복구지원이 일시적으로 끝날 것을 우려, ‘서해안 되살리기’라는 캠페인을 맑을린 상표에 인쇄, 발매키로 결정했다.

5개월 이상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이번 사고가 단 시간에 잊혀지는 것을 방지하고, 서해안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함이다.

선양은 이와 함께 맑을린 소주가 판매될 때마다 한병당 3원씩을 적립해 ‘서해안 기름유출 복구기금 1억원’도 조성할 방침이다.

재해 현장에 직원을 파견, 자원봉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선양의 임직원들로 구성된 ‘선양맑은사회봉사단’ 100여명은 지난 16일 휴일을 반납하고 태안으로 자원봉사를 떠났다.

이에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13일 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한 태안반도 지역에 2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급히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에 지원되는 재난구호 물품은 미네워터 등 음료수와 햇반(죽·밥) 등 식사류, 쁘띠첼, 맥스봉 등 간식류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현지에서 고생하고 있는 1만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간편하게 끼니를 때울 수 있는 물품으로 구성했다”며 “식사도 거른 채 하루 종일 방제활동에 매달리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주 중으로 햇반죽(45박스)과 육개장밥(25박스), 미네워터(60박스), 쁘띠첼(60박스), 맥스봉(40박스) 등 총 335박스로 1천8백만 원 상당(소비자가 기준)을 태안 해양경찰서와 군청(재난상황실)에 직접 배송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피해지역의 상황에 따라 자원봉사자 파견과 추가적인 물품지원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롯데리아도 사상 최악의 유조선 기름 유출사고로 대재앙이 발생한 서해안 태안반도 일대의 자원 봉사자 및 피해 주민을 위해 총 3000개의 불고기 버거를 지원했다.

태안지역에서 가까운 태안점, 서산 동문점, 서산 터미널점, 당진점, 홍성점을 통해 공급되며,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피해 복구를 위해 애쓰고 있는 현장 관계자들에게 간단하게 식사라도 제공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검은 기름으로 오염된 서해안의 모습이 빨리 원래의 모습을 되찾기 바란다” 며 “전국 각지에서 온 자원봉사자들과 현지 주민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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