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용기가 진화한다
포장 용기가 진화한다
  • 관리자
  • 승인 2007.12.19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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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용기가 진화하고 있다.

최근 외식업에서 배달과 테이크아웃 시장이 커지면서 포장 용기가 보다 기능적, 디자인 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예전에는 떡볶이나 튀김을 포장하려고 하면 까만 비닐봉지에 넣어 주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깐깐해진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하기 딱 좋다. 최근 소비자들은 보다 위생적이고 디자인이 예쁜 용기들을 선호한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포장용기 재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외식 전문가들은 “업계에서 포장용기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것은 ‘스타벅스’가 국내에 들어오면서 부터”라고 말한다. 1999년에 진출한 스타벅스는 종이컵 용기를 사용하며 테이크아웃 커피 문화를 전파했다. 스타벅스의 뒤를 이어 커피빈, 시애틀베스트, 파스쿠치, 자바시티와 같은 외국 커피 브랜드가 속속 상륙해 테이크아웃 커피 문화를 확산시켰다.
이에 외식업계에서도 포장 용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포장용기만 바꿔도 포장과 배달 증가로 매출이 상승할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기기 시작했다.

특히 한식업체들은 포장용기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면서 매장판매에만 그치던 판매방식을 테이크아웃으로 다각화해 매출 상승을 꽤하기 시작했다.
한식은 국물이 많아 포장판매가 쉽지 않았지만 밀페율과 보온성이 뛰어난 용기들을 개발하면서 테이크아웃 판매를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신선설농탕’은 막 끓여낸 설렁탕을 특별 제작한 폴리에틸엔 용기에 담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폴리에틸엔 용기는 밀폐율과 보온성이 뛰어나 냄새가 나지 않고 국물이 흐를 걱정도 없다. 신선설농탕은 김치, 깍두기 등의 반찬 용기를 더욱 친환경적으로 만들기 위해 연구중이다.
벽제갈비의 두 번째 브랜드 ‘봉피양’은 PET재질의 포장용기에 진공상태로 포장해 판매하고 있다. 가방에 아무렇게나 넣어도 국물이 흐르지 않고 냄새가 나지 않아 깔끔하다.

분식 브랜드 ‘아딸’은 완전 밀폐 포장 기계를 사용, 음식 보존도가 높고 용기 디자인이 깔끔해 고객들에게 위생적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다. 플라스틱 용기에 랩을 씌워 주는 것 대신 밀폐 포장해 판매하기 때문에 반응이 좋다.
디자인이 뛰어난 포장용기는 홍보역할도 뛰어나다. 외식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은 전단지 같은 홍보물보다 실제 음식 모형이나 용기를 보고 메뉴를 선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포장 용기 겉표지에 표시된 상표나 디자인이 구매 욕구에 큰 영향을 준다”고 말한다.

쭈노치킨는 선물상자 같은 포장용기로 인기를 끌고 있다. 쭈노치킨의 포장용기는 치킨과 소스가 뒤 섞이지 않고 운반이 편리해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쭈노치킨의 포장용기는 2005년도에 디자인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포장용기는 음식을 담는 기능적 역할뿐 아니라 홍보수단이 되므로 자기 업체의 메뉴와 브랜드 이미지를 고려해 기능성과 디자인이 뛰어난 포장용기를 만들면 매출상승에도 큰 효과를 볼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시종 기자 l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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