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은 희망찬 한해 되길...
내년은 희망찬 한해 되길...
  • 김병조
  • 승인 2007.12.20 02: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느 해나 마찬가지지만 올해의 마지막호 신문을 준비하면서 되돌아보니 올해처럼 식품업계가 다사다난한 적도 없는 것 같다.

올해 초 시작된 트랜스지방 파문은 기업 스스로 제품 제조 시 사용하는 기름을 바꾸고 12월부터 표기가 의무화됨에도 불구하고 제도 시행이전부터 일제히 트랜스지방 표기를 하도록 했다.

식품업계뿐만 아니라 외식업계도 트랜스지방 문제에 자유로울 순 없어 치킨, 패스트푸드 업계 등이 트랜스지방 제로선언에 동참한 바 있다.

또한 식약청은 학교 주변 지역의 비위생적인 식품판매, 고열량 고지방 식품의 과잉 섭취 등으로 인해 비만 어린이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에 대한 대책으로 ‘어린이 먹거리 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음료 업계에 큰 영향을 미쳐 탄산음료 시장이 축소되고 학교 구내매점이나 자판기에서 판매가 가능한 저탄산과즙음료 등의 개발 붐이 일었다.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국제원료 농산물 가격의 상승세는 올해 더욱 급격한 폭으로 이어져 식품업계의 원가에 대한 압박이 심해지고 있다. 특히 유가 상승으로 인한 압박까지 더해져 제과, 라면, 제빵, 유업계 등 대부분의 식품업체들이 내년 초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식품은 가격저항이 큰 만큼 업체들이 100원을 인상하는 것도 신경이 쓰여 최대한 가격 인상 요인을 줄이며 버텨보았지만 한계에 다다른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식품업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은 식품산업진흥법이 통과돼 그동안 규제 일변도였던 정부의 식품산업관리 정책이 육성의 방향으로 바뀐 것이 아닐까 한다.

그동안 어떤 사건 사고가 터질 때마다 업계는 한순간에 무너질 만큼 큰 타격을 입곤 해 한 업계 관계자에게 내년 목표가 무엇이냐 물으니 “그저 조용히 지내는 것”이라고 답할 정도다.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식품산업진흥법은 식품업계에 작은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으로 몇 년간 국제원료 농산물 가격이 오르고 고유가도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또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아직도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는 식품업계에 기쁜 소식이 가득한 희망찬 한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