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주목받은 기업
2007년 주목받은 기업
  • 관리자
  • 승인 2007.12.24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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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
완전표시제ㆍ국산원료 사용, 고급화 전략으로 시장 선도


올해 식품업계는 트랜스지방 파동으로 인해 제과업계가 불똥을 맞은 것을 시작으로 장기적인 불황과 국제 원료 농산물 가격의 인상으로 인해 업계 전체가 힘든 한해를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데제과는 해외시장 개척으로 인한 시장 확대 노력으로, 풀무원은 로하스 이미지 구축과 사회공헌활동으로, 국순당은 국내산 원료를 사용하며 고급화 전략을 추구해 시장을 선도하며 눈길을 끌었다.
올해를 글로벌 경영 원년으로 삼은 롯데제과는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올해 초부터 글로벌 기업인 미국 허쉬사와 아시아 총판권 보유를 골자로 하는 제휴를 맺고 중국에 중국 식음료 사업 총괄지주회사를 출범시키는 한편 러시아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베트남 제과사인 비비카사의 주식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화로 분주한 한해를 보냈다.

●롯데제과, 중국ㆍ러시아 등 현지법인 설립 눈길

롯데제과=롯데제과(대표 김상후)는 지난 1월 중국 상하이 초콜릿 공장에서 미국 허쉬사 제품을 생산하는 조건으로 아시아 지역 총판권을 지니는 제휴를 체결, 롯데제과와 허쉬사는 각각 51%: 49%의 지분율로 8000만불을 투자해 홍콩에 법인을 설립하고 롯데제과가 지난해 9월에 2000만달러에 인수한 낙천 상해 식품유한공사 초콜릿공장을 두 회사가 추가로 투자해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중국 식음료 사업 총괄 지주회사인 ‘롯데 중국 투자유한공사' 출범식을 열고 중국의 초콜릿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롯데는 앞으로 식품부문뿐만 아니라 유통부문 지주회사인 백화점투자유한공사(가칭)와 석유화학부문 지주회사인 유화투자유한공사(가칭)도 설립해 중국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낼 예정이다. 유통부문과 석유화학 부문의 지주회사는 롯데(중국)투자유한공사처럼 독자적으로 담당 사업부분에서 투자에서부터 물류, 판매까지 전 사업영역을 관할하게 된다.

롯데제과는 지난 5월에는 러시아에 ‘LOTTE Confectionery RUS Limited Liability Company’라는 러시아 현지법인 설립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베트남 굴지(점유율 2위)의 제과사인 비비카社의 지분을 약 30% 인수해 비비카사의 제1대 주주가 되기도 했다.

●풀무원, 영양정보 완전표시제 눈길

풀무원=풀무원(대표 남승우)은 웰빙·로하스 열풍과 함께 가장 주목받는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로하스 이미지를 구축해 온 풀무원은 올 해도 이와 관련한 다각적인 활동을 벌였다. 6월에는 원자재와 포장재, 설비, 소모품 등을 사용할 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녹색구매제도’를, 7월에는 동물의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사육해 궁극적으로 이를 먹는 소비자들을 위한 ‘동물복지 제도’를 도입했다.

또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영양정보 완전표시제를 선도적으로 도입했고, 올해는 유통기한과 함께 제조일자를 병행 표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운영해 오던 CCMS(소비자불만 자율관리 프로그램)에 대해 6월 공정위로부터 인증을 받아 소비자 보호 활동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풀무원은 사회공헌활동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아이들을 위한 ‘굿바이 아토피 캠페인’을 비롯해 각종 봉사활동과 기부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7월에는 버섯의 기능성에 대한 연구를 담당하는 버섯연구소를 중국에 설립했고, 풀무원의 사회책임경영과 공정투명경영, 환경경영, 혁신창조경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영업면에서도 3분기까지 매출은 267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140억원, 순이익 197억원으로 각각 27.6%, 28.6% 증가하면서 실속있는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에는 이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산업자원부로부터 올해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돼 ‘2007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남승우 대표는 지난 11월 열?‘제14회 참 경영인상’ 시상식에서 ‘참 경영인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순당, 차별화한 고급 전통주 강화

국순당=국순당은 웰빙 열풍으로 2000년 이후 매년 와인시장은 20%씩 성장하고 저도 소주의 열풍으로 소주시장은 5%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전통주 판매량은 급격히 내려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주의 대표주자인 국순당은 올 한해 공격적인 제품 출시와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전통주 시장을 키우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국순당은 하반기에만 ‘쌀막거리’를 출시하며 막걸리 시장에 진출하고 ‘명작 복분자’, ‘명작 상황버섯’을 선보이며 고급 과실주 시장을 강화하고 전통주 최초로 패밀리 브랜드인 ‘백세주 담’을 내놓았다.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의 농산물 생산재배 농가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확대하는 등 100% 국내산 원료로 제품을 선보이는 국순당은 전통주 시장은 물론 주류업계 전체를 놓고 봐도 독보적인 차별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배중호 국순당 사장은 백세주 담 개발을 위해 와인을 체계적으로 공부했으며 최근 회사 전화 통화 연결음까지 직접 녹음, 홍보에 나서고 있는 등 전통주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외식 브랜드 백세주마을의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대하며 연계 마케팅을 전개, 다양해진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다양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백세주마을은 전통주의 접점 확대를 위해 서울 시내 4곳과 금강산 1곳에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강화, 1호점인 인천 부평점과 2호점인 대학로점을 지난 9월말 오픈한 바 있으며, 내년을 기점으로 전국지역으로 점차 확산시킬 예정이다.

■외식
탈한식ㆍ해외진출ㆍ코스닥 상장, 지속된 경기불황속 두각

올해 외식업계는 몇 년 째 지속된 불황으로 몸살을 앓은 한해였다. 창업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프랜차이즈 업체들 대부분은 가맹점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가운데 업체들은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았으며 제너시스BBQ, 놀부, 태창가족 등을 비롯한 몇몇 업체들은 어느 정도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올해 가장 주목을 받은 업체는 놀부, 제너시스BBQ, 태창가족을 꼽을 수 있다. 놀부는 창사 20주년을 맞으며 ‘脫 한식’을 선언하며 종합외식기업으로 시작을 알렸으며, 제너시스BBQ는 활발한 해외진출과 복권발매 이벤트를 통해 두각을 나타냈다. 태창가족은 순수외식업체로는 최초로 우회상장을 통한 코스닥시장 입성에 성공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놀부, 종합외식기업으로 발돋움

놀부=(주)놀부(회장 김순진)에게 2007년은 꽤 의미있는 한해였다. 창사 20주년을 맞은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한식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종합외식기업으로 발돋움 한 첫 해라는 것이 큰 의미였다.

놀부는 얼마 전 커리&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인 ‘아시향’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하며 에스닉푸드 시장에 진출했고, 퓨전 중식 브랜드 ‘차룽(ChaRung)’을 론칭하기도 했다. 아시향은 에스닉푸드(Ethnic Food)를 콘셉트로 잡아 꽤 오랜 기간 준비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차룽은 전 세계 10여국의 다양한 식자재와 조리기법을 가미한 약 60여종의 중국식 퓨전음식들을 선보였다.

놀부는 올 초 사업계획발표에서 “향후 글로벌종합외식기업으로 뻗어 나가겠다”고 발표했으며, 외식전문가들은 아시향과 차룽의 론칭을 시작으로 놀부가 한식프랜차이즈 영역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역으로의 사업 다각화를 본격화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10월에는 한식브랜드인 ‘욕심담은 놀부설농탕’을 론칭하기도 했다. 이로써 놀부는 모두 11개의 브랜드를 운영해, 15개를 운영중인 CJ푸드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브랜드를 운영하게 됐다. 에스닉푸드와 중식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 놀부가 2008년에는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너시스 BBQ, 올해까지 34개국 진출

제너시스BBQ=(주)제너시스BBQ(회장 윤홍근)는 올해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활발한 사업을 펼쳤다. 올 1월 중국 강소성과 몽골에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7개국에 진출했고,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13개국과 중국 광동성, UAE 두바이, 카타르 등 중동지역까지 진출하기에 이르렀다. 이로써 제너시스BBQ는 올해까지 세계 34개국에 진출했다.

또 올 11월에는 윤홍근 회장이 스페인 국왕으로부터 한국-스페인 간 경제협력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시민훈장을 수여받는 쾌거를 이뤘다.

국내사업으로는 ‘매주 1억복권 프로젝트’를 10주 동안 실시해 매출이 30%가량 상승하는 효과를 봤다. 또한 ‘닭익는마을’을 ‘닭익는마을 도리마루’로 재정비하기도 했다.

제너시스BBQ측은 “복권행사 기간에 매출이 30% 증가할 정도로 인기를 끌어 당초 4주간 진행하려던 것을 6주 더 연장 진행했고, ‘닭익는마을 도리마루’를 리뉴얼 론칭하면서 고급화 전략으로 소비층을 다양화 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제너시스BBQ는 올해 가맹점과의 마찰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제너시스BBQ는 올봄 경에 가맹점주들과의 마찰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가시화 됐다. 그러나 윤홍근 회장이 직접 전국비비큐치킨점주협의회 임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동일 상권 내에서의 유사브랜드 입점이나 ‘New-Type BBQ’의 무리한 추진 등 점주협의회가 그동안 불만을 가져온 사항에 대해 점주들의 의견을 대폭 수용하며 수습했다. 제駕첵?BQ는 내년 역시 해외사업과 국내사업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준비중이다.

●태창가족, 순수외식업체 첫 코스닥 우회상장

태창가족=(주)태창가족(대표 김서기)도 올해 가장 주목받는 외식기업 중 하나였다. 태창가족은 지난 10월 (주)파로스이앤아이와 공식합병하며 코스닥에 우회상장했다. 국내 식품 및 외식업계에서 주식시장에 우회상장을 한 것은 만두 전문업체 취영루에 이어 두 번째이며 순수외식업체로는 처음이다.

11월 파로스이앤아이 주주들은 이날 주주총회의 주요 의안인 자본감소의 건과 합병승인의 건에 대해 98.08%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승인했다. 파로스이앤아이는 조만간 감자를 실시한 후 재상장할 예정이며, 이를 전후해 상호를 태창가족으로 변경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태창가족은 상장기업으로서 외식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초석을 다지게 됐다.

김서기 대표는 이번 코스닥 우회상장에 대해 “우리나라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서비스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와 신뢰구축이 중요하다”며 “태창가족의 코스닥 상장은 열악하고 부실한 사업구조를 가진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에 대한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태창가족은 향후 식재 제조ㆍ가공 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고 해외시장에서의 복권사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쪼끼쪼끼의 해외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해 글로벌브랜드로 자리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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