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고 건강지향적인 식품 각광
간편하고 건강지향적인 식품 각광
  • 관리자
  • 승인 2007.12.24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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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식품산업팀 이중근 팀장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소득이 증가하고, 빠르게 소매점 구조가 현대화되면서 바로 섭취할 수 있는 가공식품의 주 성장요인이 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우리나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고 이미 트렌드화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움직임을 정리하면 간편하고 건강지향적인 식품이 주목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경제화가 이루어진 많은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에서는 가공식품에 대한 구매 양상이 바뀌면서 이와 관련된 식품산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런 소비자의 식품구매 양상을 파악하는 것은 기업에게 있어 제품 개발 방향을 수립하는데 있어 중요한 정보다.

Euromonitor International 자료에 의하면 식품의 구매장소와 동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인도와 같은 개발도상국 도시 지역의 소득 증가?주부들로 하여금 노동 강도가 높은 전통적인 음식 준비에서 편리한 가공식품을 선호하는 쪽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한다. 인도의 가공식품 시장은 연간 약 1050억 달러 규모로 식품이 단일 품목으로는 최대의 소비 지출 품목이다.

다음으로 독일의 구매자들은 가격이 비싸지만 유기식품의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의 경우도 소비자의 2/3가 유기식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보고 되었고 2005년 기준으로 전 세계의 유기식품 시장 규모는 270억 달러 수준으로 증가했다. 토양 협회의 ‘유기시장 연보’(Annual Organic Market Report (2005))에 따르면 유기식품의 판매는 붐을 이루고 있으며, 구매자들은 수퍼마켓보다는 생산자 또는 독립적인 소매상에서 직접 구입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경우 유기식품의 판매는 농장이나 농부가 직접 판매하는 것이 33%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전통적인 수퍼마켓들도 전문 식품 품목을 추가함으로써 Dean, Trader Joe's와 같은 전문식품점들과의 판매경쟁을 하고 있다. 많은 수퍼마켓들은 제한된 일부 고급 제품을 공급했었지만 이제는 고기, 치즈 그리고 제빵과 같은 신선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수퍼마켓과 전문 식품점 사이에 경쟁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며, 결국 가격경쟁과 제품의 특화로 차별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우리나라의 경우와는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서 우리나라의 경우 일부 야채 판매점 등이 있기는 하지만 주로 소매점 보다는 대형 마켓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어 구매 장소에 대해 외국의 소비자들과는 인식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멕시코에 있는 코카콜라사에서는 20종류의 새로운 건강에 좋은 음료를 출시하였으며, 이는 우유와 과일을 기본으로 해서 식이섬유 등을 첨가한 것들이다. 멕시코는 세계에서 1인당 소프트 음료 소비가 1위인 국가로서 최근 들어 당뇨와 같은 건강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3년 동안에 비 탄산음료의 소비가 약 20%정도 증가하고 있는 등 소비 패턴의 변화가 생기고 있다.

전반적으로 건강에 좋은 식품을 선호하는 것은 일반적인 추세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실제적인 해당 식품 품목의 판매 증가와 일치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유기농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가격이 비교적 고가이기 때문에 경제 여건에 따라 소비가 많이 좌우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 하더라도 현재로서 소비자들이 구매 시 선호하는 제품의 1순위는 역시 유기농 식품, 건강기능식품을 들 수 있으며, 이와 함께 저염, 저당식품과 이국적인 향을 가진 제품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세계적인 식품구매 추세에 대해 우리 식품기업들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지금 당장이 아니라 가까운 미래를 준비한다면 이런 추세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또 이미 간편하면서도 건강지향적인 제품들이 시장에 많이 출시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직까지 이런 제품들의 매출이 크게 괄목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장의 효자상품으로 떠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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