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결산 및 2008년 전망>-한식·주점FC 부문
<2007년 결산 및 2008년 전망>-한식·주점FC 부문
  • 관리자
  • 승인 2008.01.0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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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 업고 한식·고급화·대형화 '강세'
2007년 프랜차이즈 업계는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 ‘가맹사업거래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다음 달 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고, ‘가맹사업진흥에 관한 법률(가맹사업진흥법)’이 얼마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프랜차이즈 산업에 대한 관심이 안팎으로 쏠렸던 한해였다. 업계 내부적으로는 지속된 경기불황으로 인해 많은 가맹본부들은 신규 가맹점을 확보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또한 혁신적인 아이템의 출현이 없어 업계를 선도하는 브랜드가 눈에 잘 띄지 않았던 것도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2008년 프랜차이즈 업계는 가맹사업법 개정안의 본격 시행에 따른 여파와 정부의 지원책을 적극 이용하는 것이 업체 운영의 큰 흐름이 될 것이며, 웰빙의 영향으로 한식메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소비자들은 더욱 고급스런 매장에 쏠리는 현상이 짙어질 것이며, 대형화 시스템 또한 새로운 창업 트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식FC>
불황 속 선방‥‥훈풍 기대감에 '활력'
지원책 봇물, FC업계 성장동력 전망


한식 FC업계는 지속된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또한 2008년에는 한식이 프랜차이즈 시장 최고의 아이템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면서 한식 프랜차이즈 업계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또한 지난해 정부가 한식세계화를 위해 4년간 780억원의 예산을 들여 한식업계를 지원한다는 발표와 함께 농림부에서 한식이 부가 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 식품산업진흥을 위해 한식 FC업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혀 외식 전문가들은 ‘한식FC업계의 호황이 올 것’임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이에 한식업체들은 기존의 한식메뉴의 기틀을 다지고 차별화를 도모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했다.

(주)놀부(대표 김순진)는 기존의 놀부보쌈, 놀부항아리갈비 등 한식 대표 브랜드의 역량을 강화하고 한식메뉴로 일본과 중국 등 해외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는 한편 국내시장에서는 ‘욕심담은 놀부설농탕’을 론칭해 한식부문 강화에도 힘을 썼다.

놀부는 해외시장에서는 한식브랜드로 입지를 다지는데 주력했다면 국내에서는 한식전문 기업에서 종합외식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놀부는 지난해 아시향, 차룽 등 에쓰닉푸드와 퓨전중식 브랜드를 잇따라 론칭하며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국내 외식업계를 대표하는 ‘NO.1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기업 PR마케팅 활동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놀부 관계자는 “2007년은 ‘사랑한다면 놀부’라는 광고 캠페인 진행을 통해, 브랜드 고급화 및 고객 충성도 증진을 위한 PR활동을 펼쳐 각 패밀리 브랜드의 이미지 개선과 매출 향상에 주력한 한해였다”고 말했다.
놀부는 2007년 본사 매출이 전년대비 25% 신장해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가맹점 기준으로는 22%, 직영점 기준으로는 17%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원앤원(주)(대표 박천희)는 2007년 한해를 내부의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좀더 다가가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원앤원은 상반기에는 천안 신공장 및 사옥 건립을 통해 품질 안정 및 물류혁신을 꾀하며 성장을 위한 채비를 단단히 하고 나섰다. 2007년 280개 매장에서 565억원(식재 유통 기준)의 매출을 올려 전년에 비해 각각 19%의 점포 성장률과 26%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원앤원은 2007년 오프라인과 온라인 등 다각적인 채널을 통해 신메뉴 출시에 따른 프로모션과 시즌별 테마 프로모션을 전개했다. 특히 5월에는 원할머니보쌈 CF를 공중파 TV와 케이블 TV 및 라디오를 통해 송출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꾀했다. 또한 신규 오픈점의 경우 주변여건을 고려한 차별화된 판촉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해당 점포의 매출 증대 및 점포의 조기 안정화에 주력했다. 또한 보쌈시장의 고객층을 다양화하고 맛과 품질을 차별화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바비큐철판보쌈과 오리철판보쌈 등을 출시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미스테리샤퍼를 투입, 전국의 가맹점 점검을 통한 메뉴, 서비스 퀄리티를 강화했으며, 점포별 LSM 강화와 신뢰있는 브랜드로서의 자리매김을 위한 점포 경영주들을 대상으로 한 집체, 순회 교육을 마쳤다.

원앤원은 2007년 한해 동안 최고의 제품과 완벽한 품질유지를 위해 친환경 식재료의 도입과 적용을 추진하고 이를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8월 초부터‘정성담은 건강한 맛과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소비자와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웰씨(Wellthy=Wellbing+Healthy)’라는 슬로건을 제시하며 MSG 무첨가 제품을 공급함으로서 원앤원의 핵심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함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또한 연말에는 별난소문을 오픈하며 쇠고기 시장에 진출하며 동종업계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원앤원은 2008년에 기존 브랜드들의 영업력을 유지하는 한편 신규 브랜드인 별난소문의 가맹점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주점FC>
시장위축 불구 웰빙메뉴 업고 '버티기' 선전
홍보 전략 다원화, 시장 확대 계획으로 분주


2007년 주점 프랜차이즈 시장은 소비심리 위축과 장기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뚜렷하게 등장한 아이템도, 주목할 정도로 성장한 아이템이나 업종도 찾기 어려운 시기였다. 더불어 신규 창업자들은 투자 심리 위축으로 창업에 대한 신중함이 더욱 증가되어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 어려운 주점시장에서도 웰빙 열풍의 지속은 계속 됐으며, 이로 인해 트렌스 지방을 줄인 메뉴와 해산물 메뉴가 각광을 받았다. 또 해리피아 상표권이 (주)해리코리아에서 (주)장원에프엔씨로 넘어가고, (주)태창가족이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코스닥에 우회 상장하는 등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다.

(주)태창가족(대표 김서기)은 2007년 가장 주목받는 외식기업 중 하나였다. 태창가족은 지난 10월 (주)파로스이앤아이와 공식합병하며 코스닥에 우회상장했다. 지난 11월 파로스이앤아이 주주들은 이날 주주총회의 주요 의안인 자본감소의 건과 합병승인의 건에 대해 98.08%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승인했다. 또한 지난달 27일 김서기 대표는 파로스이앤아이 최대주주가 태창가족에서 김서기 대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태창가족은 지난해 이 같은 많은 성과를 바탕으로 2008년은 내적으로는 더욱 내실을 다지고 외적으로는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거듭나는 목표를 두고 있다.

내적으로는 (주)파로스이앤아이와의 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파로스이앤아이의 식품사업, IT 자산을 육성, 발전시키고 기존의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태창가족은 작년부터 치킨&호프 분야에 주목해왔다. 창업시장에서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최고 인기 아이템으로 알려진 치킨과 생맥주를 색다른 방법으로 접근, ‘쪼끼군다리치킨’을 통해 그 경쟁력을 이미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15개의 매장이 운영중인 ‘쪼끼군다리치킨’은 바베큐 치킨으로 인지도를 높인 ‘군다리치킨’을 레스토랑 수준으로 업그레이드시켜 탄생한 새로운 브랜드로, 지난해 9월 첫 오픈 후 현재까지의 시장조사 결과 가족 외식 공간은 물론 역세권, 오피스가에서도 호응이 좋아 적극적인 가맹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외적으로는 국내 프랜차이즈의 발전성, 가능성을 보여준 국내 첫 상장 프랜차이즈 기업답게 외식업 외에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업에도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는 물론 외국의 기업을 인수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가맹사업법 시행 등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 환경의 한계를 넘어 다각적인 방법으로 발전을 모색할 계획이다.

태창가족은 향후 식재 제조ㆍ가공 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고 해외시장에서의 복권사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쪼끼쪼끼의 해외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해 글로벌브랜드로 자리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주)리치푸드(대표 여영주)는 2007년 피쉬앤그릴과 짚동가리쌩주에서 100여개의 신규가맹점을 오픈하면서 전국 481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제1 브랜드 피쉬&그릴은 신메뉴 개발에 힘입어 업계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 피쉬&그릴은 ‘타 브랜드들과 맛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과 여성층을 성공적으로 공략한 결과 만족스러운 한해를 보냈다.

리치푸드는 기존방문고객 및 가맹점주의 로열티를 강화하고 잠재고객에 대한 인지도를 올리기 위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상반기에는 동남아시아의 조리법 및 소스 등을 활용한 퓨전요리로 젊은 고객층들의 높은 호응을 얻어 냈으며 일찍 시작된 무더위로 인해 여름휴가에 대한 기대가 싹트고 있는 점을 파악하여 휴가비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신규회원이 행사전 대비 305% 증가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피쉬&그릴은 최근 가수 바비킴과 CM송 광고계약을 맺고 라디오광고를 시작했다. 피쉬앤그릴은 이번 라디오 광고로 잠재고객의 인지도를 높이고 가맹점주와의 관계를 강화해 퓨전주점 시장 선도브랜드 위치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짚동가리쌩주는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및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인지도 증대를 위해 PPL, TV 자막광고, 신문광고 등의 매체광고를 진행했으며 쌩주체험단을 발족해 각 가맹점 상권을 방문, 쌩주 시음 및 홍보를 통해 브랜드를 알리는 게릴라 이벤트를 실시해 지역상권내에서 호의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실제로 게릴라이벤트가 진행된 가맹점에서는 고객증가와 매출이 상승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주)인토외식산업(대표 이효복)은 홍보방법을 다원화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역점을 뒀다.

지난해 1월부터 고객 심리를 자극시키는 테이블 매트를 전 가맹점에 확대 실시해 매장 매출활성화를 도모했다. 지난해 11월 초 직영 매장을 중심으로 시작한 테이블 매트는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볼거리, 즐길 거리 등을 다양하게 담은 신선한 홍보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인토외식산업 관계자는 “테이블 매트의 가장 큰 장점은 주문 직전 고객의 심리를 자극해 주문으로 연결시키며, 다른 홍보 방법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손쉽게 매장에서 활용 가능하며 이로 인해 매장내 매출 활성화를 도모하고, 고객들에게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큰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인토외식산업은 또한 지난해 1월, 4월 자체 브랜드 맥주 ‘와바 프리미엄 골드 라거’와 ‘와바둔켈’을 출시했다. 일종의 PB(Private Brand)로 브랜드 이미지를 올리고 수익을 다변화 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었다.

또한 2007년 하반기에는 온라인 쇼핑몰(디지털 쿠폰) 및 지속적인 온라인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상승 및 잠재고객 확보에 더욱 힘썼다. 디지털 쿠폰 서비스는 G마켓의 디지털 쿠폰을 구입, 인쇄용 쿠폰 또는 인증번호가 명시된 휴대폰 SMS를 이용하여 WABAR 매장에서 제품을 구입 하는 방식으로 적용하고 있다. 인토외식산업은 2008년도에 공동창업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시종 기자 l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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