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용역 최종보고, 시럽·위스키·된장·간장·전통식품 제조
울산시 울주군 관내에서 생산되는 울주7봉 고로쇠 수액이 앞으로 시럽이나 와인, 된장·간장 등 다양한 상품으로 개발될 전망이다.울주군은 23일 울주군청 대회의실에서 재단법인 21세기경제연구소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울주7봉 고로쇠 수액 시럽 및 다양한 상품개발 용역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최종보고안에 따르면 울주7봉 고로쇠 수액이 다양한 상품으로 개발될 수 있는데 먼저 가열이나 농축, 역삼투압, 동결건조 등의 방법으로 시럽을 제조하는 것이다.
고로쇠 수액 시럽의 경우 꿀이나 설탕 등의 대용으로 당분을 섭취할 수 있으면서 적은 칼로리를 가지고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고로쇠 수액을 한 곳에 수집한 다음 지하 갱 속에 설치된 발효조에서 2∼3개월 동안 발효 숙성시켜서 고로쇠 와인을 만들 수 있고 일본에서 자작나무 수액을 위스키의 제조에 사용하듯 위스키 제조에 사용할 수 도 있다.
프랜차이즈 주점 등과 연계해 막걸리에 고로쇠 수액을 첨가한다면 막걸리 맛은 물론 고로쇠 수액의 특징인 숙취 해소 기능이 더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제안도 나왔다.
또 고로쇠 수액으로 만든 된장이나 간장, 고추장, 식혜, 수정과, 삼계탕, 초장, 누룽지, 한과 등 많은 양은 아니지만 고로쇠 수액을 이용한 전통식품도 제조할 수 있다는 것.
이 밖에 고로쇠 수액을 천연 그대로 음용하되 냉동보관 했다가 7, 8월에 해동해 판매하는 방안도 여름철 농가소득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울주군은 “현재 고로쇠 수액으로 유명한 지역의 경우 수액 자체만으로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에 따로 힘들여 가공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희소성이 있는 시럽 등의 다양한 제품으로 만들 경우 가격 경쟁력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용역결과를 검토해 추진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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