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시장 불황이 이어지면서 올 한해 입점할 상가 수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상가정보제공업체 상가114(www.sg114.com)의 조사에 의하면 다음달 전국적으로 새롭게 입점하는 상가는 총 28곳에 이르고, 건물 준공을 마치고 입점을 시작하는 상가는 1434개의 점포에 연면적 31만922.27㎡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시기인 2007년 3월에 입점한 상가 수 총 51곳에 비해 45% 감소한 수치다.

상가114의 권혁춘 팀장은 “상가 분양 시장의 경기 활성화 여부는 상가 분양 개시로부터 대략 1년여 기간 후에 입점하는 것이 상가의 특성”이라며 “상가 분양 시장의 경기 활성화 여부가 현재의 입점 상가 수에 반영되는 것으로 보아 올 한해 신규 입점 상가수가 예년에 비해 그다지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3곳 110개 점포, 경기 13곳 695개 점포, 광역시 8곳 266개의 점포가 입점을 시작할 예정이며, 그 외 지방에서는 4곳에 363개 점포가 입점할 예정이다. 입점 예정인 상가 중 경기 동탄신도시 지역의 상가 입점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인데,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동탄신도시 아파트 입주와 상가 입점시기를 맞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올 1월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을 상대로 상가 분양 물량을 조사내용에 따르면, 1월중 전체 18곳에서 760개 점포, 연면적 12만9096㎡의 상가가 새롭게 분양을 시작했으나 많은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올해 창업시장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이시종 기자 l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