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간(肝) 손상시킨다
패스트푸드, 간(肝) 손상시킨다
  • 관리자
  • 승인 2008.02.14 0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한 남며 18명 실험결과 ALT 수치 최고 10배 상승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으면 간(肝) 손상과 관련된 효소인 알라닌 아미노트란스페라제(ALT)의 혈중수치를 위험한 수준까지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와 함께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의 혈중수치도 올라간다는 예상외의 결과도 나왔다.

스웨덴 린코핑 대학병원의 프레데릭 니스트롬 박사는 날씬하고 건강상태도 좋은 남성 12명과 여성 6명을 대상으로 4주 동안 매일 두 끼씩을 맥도날드, 버거킹 또는 다른 패스트푸드 식당에서 먹게하고 실험 전, 실험 중, 실험 후에 혈액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실험의 원래 목적은 패스트푸드를 집중적으로 먹게 함으로써 실험기간동안 체중을 10~15% 늘리는 것이었다. 혈액검사 결과는 그러나 실험 시작 1주일 후 혈중 ALT수치가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해 전체 실험기간동안 4배나 치솟았다. 한 사람은 ALT수치가 무려 10배나 뛰어올라 중간에 실험을 그만두게 할 수 밖에 없었다.

18명 중 11명은 ALT수치가 간 손상을 반영하는 수준까지 올라갔으며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이 중 2명은 지방간이 나타났다.

니스트롬 박사는 ALT수치의 상승은 햄버거에 있는 지방이 아니라 코카콜라의 당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따라서 ALT의 증가가 탄수화물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분석에서 나타난 의외의 결과는 4주간 동안 HDL의 혈중수치가 상승했다는 것이다. HDL은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을 간으로 운반해 처리되게 함으로써 혈관벽을 청소,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낮추어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프랑스 사람들이 지난 20년 동안 버터, 크림, 치즈, 육류 등 지방이 많은 식품을 즐기면서도 고혈압과 심장병 발병률이 비교적 낮은 이른바 ‘프렌치 패러독스’를 설명해 주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니스트롬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학협회에서 발행하는 '소화관(Gut)'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