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안성공장에 가다
롯데칠성, 안성공장에 가다
  • 관리자
  • 승인 2008.02.15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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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균 시스템 통해 업계 1위 지킨다
업계 최초 어셉틱 라인설치로 제품차별화
롯데칠성의 역사가 우리나라의 음료역사라고 할 정도로 청량음료산업이 첫걸음을 시작하던 1950년 국민음료 칠성사이다를 시작으로 오늘날까지 최고의 제품을 생산, 음료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롯데칠성음료(주). 음료 업계 선두기업답게 지난해 10월부터는 업계 최초로 선진 생산방식인 어셉틱 라인을 설치, 운영하며 우리나라 음료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무균 충전화 생산시스템으로 제품차별화를 통해 부동의 업계 1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는 롯데칠성 안성공장을 찾았다.

△어셉틱 라인으로 품질 안전성 확보=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구수리에 위치한 롯데칠성 안성공장은 현재 칠성사이다(병, 페트제품), 델몬트 스카시 등 주스 페트제품, 오늘의 차, 옥수수수염차 등 차음료, 칸타타 등 커피음료, 외식업체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럽음료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중 특히 혼합차와 커피음료 페트 제품은 어셉틱 라인으로 생산 중이다.

일반적인 경우 빈병을 무균수로 세척해 고온(88℃)에서 음료를 담아 병뚜껑으로 밀봉 하지만 어셉틱 페트의 경우 병과 뚜껑 모두 무균 부스 안에서 무균 상태를 위해 1차적으로 멸균과 세척을 하고 병을 또 다시 세척해 상온(20℃)에서 음료를 담아 밀봉 한다.

이때 페트병도 프리폼이라는 페트병 제조를 위한 원료로 자체 제작을 해 공병 재활용 시 유입될 수 있는 오염도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프리폼은 실온 25℃ 등 항온 항습 조건을 유지하고 있는 보관실에 보관되는데 저장실에 도착한 프리폼은 게일로드라는 프리폼 투입 장치를 이용해 페트병 제조 기계로 투입된다.

페트병 제조 기계에 투입된 프리폼은 230℃의 고열 전기히터에 의해 열이 가해진 뒤 성형틀인 몰드 속으로 안착하게 되고 몰드 안에서 35BAR의 고압에 의해 페트 공병으로 탄생한다. 페트병 제조기계에서 분당 600개의 속도로 만들어진 공병은 공기이송장치인 에어컨베이어를 통해 약 150m 정도 떨어진 어셉틱 블록으로 이동하게 된다.

어셉틱 블록은 생산 개시 7시간 전부터 기계 외부 세척, 내부세척, 스팀살균 과정을 통해 무균 상태의 생산 조건을 먼저 유지하는데 어셉틱 블록에 도착한 공병은 정열 단계를 거쳐 35%의 과산화수소수를 110℃의 고열 상태로 분무해서 멸균하는 공병 멸균기를 통과한다.

멸균기에서 과산화수소수에 의해 멸균된 공병은 다시 이동해 120℃의 뜨거운 에어압력으로 건조 과정을 거치면서 멸균력을 한층 더 가중시키고 이어 68℃의 무균수로 공병 내부를 세척한다. 멸균 세척된 공병은 로드셀로 주입량을 결정하게 되는데 주입기를 거치면서 20℃의 상온으로 주입하며 이때 충진 밸브와 공병의 입구를 접촉하지 않도록 해 밸브에 음료가 묻지 않도록 한다. 주입이 완료 된 병은 이동해 뚜껑을 씌우는 작업을 거치는데 이때 일정하게 비트는 힘의 값을 부여해 소비자들이 병을 따는데 힘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뚜껑을 씌우는 작업이 완료되면 비로소 모든 과정을 마치게 되며 어셉틱 블록을 빠져 나오게 된다. 충전 완료된 병은 라벨링과 날짜 코딩 과정을 거치며 포장을 해 유통토록 한다.

생산된 어셉틱 제품은 여러 단계의 과정을 통해 검사를 하게 되며 생산 후 1주일을 보관하면서 시간 경과에 따른 이상여부를 최종 확인 후 출하된다.

△혼합차, 커피음료 시장 선도 계획=지난 9월 3일 OEM방식으로 국내 최초 무균 충전화 페트인 오늘의 차 3종 370㎖ 어셉틱 페트를 출시했던 롯데칠성은 안성공장에 320억원을 들여 자체 무균 충전화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국내 음료 업체 중 유일하게 차음료를 비롯해 커피, 우유함유 제품의 품질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자랑한다.

어셉틱의 사전적 의미는 ‘무균’을 의미하며 말 그대로 무균 조건 즉, 청정 환경에서 차음료를 생산함으로서 맛과 품질을 고급화한 것이다.

특히 산도가 낮아 유통과정에서 변질되기 쉬운 혼합차, 곡물차, 우유함유 제품, 단백질 성분이 있는 음료 등 중성음료의 경우 내열성 미생물이 발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공기 중 미생물, 캡 용기의 운송, 보관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생물 오염 등 용기에 의한 2차 오염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제거, 품질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어셉틱 페트 제품은 열처리를 줄여 열에 약한 비타민의 파괴 등을 막아 음료 자체의 맛과 영양의 손실을 최소화하며 음료 내용물의 품질을 향상 시킨다. 또한 프리폼으로부터 병을 만들고 음료를 담는 모든 과정이 한 번에 일어나기 때문에 제조비용을 절감하는데 기여를 하며 새롭고 다양한 용기의 디자인이 가능하다고.

안성공장 어셉틱 조건은 반도체 생산조건과 동일한 미항공우주국의 규격을 사용해 공기 속에 존재하는 입자뿐만 아니라 온도, 습도, 공기압 조도 등으로 인한 오염까지 사전에 차단되도록 한다.

방형택 롯데칠성음료 안성공장장은 “이전에도 깨끗이 만들었는데 어셉틱 라인을 들여오면서 이정도로 만들 필요가 있을까 할 정도다”고 자랑한다.
한편 롯데칠성은 무균 충전화 생산시스템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종류의 차음료와 커피음료를 개발해 향후 국내 음료시장에서 주력 시장으로 성장하게 될 차음료 및 커피음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현재 차음료, 커피음료 등에만 국한된 어셉틱 라인을 전체 음료 라인으로 확대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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