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육가공업체 희망의등불 고급소세지
중소육가공업체 희망의등불 고급소세지
  • 관리자
  • 승인 2005.12.2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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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인지도와 제품 개선으로 5~10년 후 인기 끌 것
시장의 품질 업그레이드에 대기업 노력 아쉬워
육가공업체들이 미래 수익제품으로 꾸준하게 개발해온 고급소세지류가 소비자의 인지도 부족과 유통업체들의 단가 절감 요구로 제품의 개발·개선에 많은 고충을 겪고 있다.

중·소 육가공업체들 사이에서 페퍼로니, 비엔나, 프랑크, 살라미 등으로 대표되는 고급소세지류에 대한 연구·개발이 지난 2~3년 동안 꾸준히 이뤄져왔으며 업체별로 이미 수십 종의 제품을 개발해 놓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맞게끔 개선된 제품들이 업체별로 적게는 4~5종 많게는 수십 종씩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이들 제품들의 주요 판매 루트는 친환경전문매장이나 대형유통업체의 육가공 전문코너와 외식업체의 식자재용으로 크게 양분되는데 각각 제품의 인지도 부족과 육가공대기업들과의 경쟁, 외식업소들의 가격절감요구로 인한 제품의 수익성 악화 등의 이유로 수익성 있는 시장으로 발전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각종 유통업체를 통해 공급되고 있는 육가공 대기업들의 제품들은 제품의 수익성이 감안 돼 제품의 보존기간을 크게 늘리고 단가를 낮춘 제품이어서 수입제품들과의 경쟁에서 품질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업체들도 나름대로 틈새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제품의 질을 결정하는 유산균의 함량을 높이기 위해 숙성기간을 늘리고 케이싱을 고급화 하는 대신 제품의 보존 기간을 짧게 해 제품의 신선한 이미지를 부각, 대기업의 제품들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

또한, 수입제품들과의 경쟁에서도 유럽 현지 전문가를 초빙 전통제조방법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최대한 제품의 질은 높이면서도 가격대는 낮춰 수입제품을 대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문제는 육가공 대기업들의 가격 경쟁력과 물량공세로 인해 중소업체들이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확보하지 못해 대형마트의 경우는 인지도 확보를 위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입점해있는 상황.

수입제품과의 경쟁에서도 소비자의 입맛에 맞췄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가격이 낮다는 이유로 품질에 의심을 받고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반소비자시장의 제품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제품의 기능성 등은 충분히 살린 채로 지속적인 홍보가 이뤄지면 수입제품과의 경쟁력은 확보 할 수 있지만 제품의 수익성만을 우선시하는 육가공 대기업들의 제품에 대해서는 시장 전반의 발전을 놓고 볼 때 아쉬운 점이 많다”며 육가공대기업들의 시장업그레이드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이들 중·소 육가공 업체들의 주요 판매처인 외식업체에서도 메뉴코스트의 부담을 이유로 같은 부류의 제품 중 저렴한 가격의 제품만을 선호하고 이들 제품들이 활용될 수 있는 고급메뉴의 개발이 미약해 그다지 큰 성장세를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들 고급소세지류가 국내 시장에 소개된 것은 상당히 오래 됐으나 기간에 비해 매출은 10%에도 못미처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하는 한편 “국내 소비자들의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향후 5~10년 후에는 업계의 주요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제품의 생산기술의 습득과 현지화가 많은 시간을 요하는 제품들이기 때문에 별다른 수익성이 없어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업계는 제품의 생산기술 향상과 함께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 확보도 병행돼야 한다고 생각, 이들 제품의 출시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형곤 기자 coolc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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