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전국 전통 향토음식 DB화
농진청, 전국 전통 향토음식 DB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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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2.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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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0여종 집대성…유래․조리법 내용 구축
전국 전통향토음식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9일 지역의 전통 향토음식 자원을 집대성해 총 3300여종의 전통향토음식 정보를 국내 최초로 데이터베스화 했다고 밝혔다.
DB화된 전통향토음식의 종류는 주식류 542종, 부식류 2107종, 떡류 317종, 다과 및 음청류 273종, 주류 98종 등 총 3300여종으로 여기에는 음식종류별 지역명칭(표준명), 조리법, 영양성분, 음식의 유래 및 특징, 음식 정보, 조리과정 사진 등의 내용이 총망라 돼있다.

이번 DB구축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통향토음식을 국가 이미지 제고에 활용하고 산업화와 연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농림부가 ‘한식세계화 사업’을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춘 것이다.

이번 DB자료에는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전해오는 대표적인 향토음식을 포함해 경기지역의 웅어감정, 숙깍두기, 장김치, 강원지역의 방풍죽, 지누아리무침, 댑사리떡, 순채떡, 충청지역의 칡전과 칡떡류, 경상도 지역의 송기떡, 남방잎장아찌, 전라도 지역의 산초장아찌, 피문어죽, 뒤포리 쌀뜨물국, 제주지역의 게죽, 꿩여스 시로미차 등 잊혀가는 지역 음식에 대한 정보 등 종합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농진청 측은 “현재 서구사회는 비만 등 식인성(食因性) 성인병 등의 만연으로 인해 웰빙 문화의 확산, 건강과 관련된 안전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며 전통식단에 대한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전통향토음식의 자료가 구축돼 세계 상품화 아이템 창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농진청 관계자는 “지역의 향토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초자료와 농업-외식산업-관광이 연계된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전통향토음식과 관련해 지적재산권 확보를 위한 기초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농업과 연계한 식품산업의 중요성이 드러남에 따라 농림부에서도 식품산업을 농업·농촌 활성화를 견인할 수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관련법령을 ‘농업·농촌기본법’에서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기본법’으로 전면 개정하기도 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3월 ‘한국 전통향토음식 대관’ 책자(10권)를 각 도별로 발간하고, 효율적인 관리와 정보제공을 위한 대국민 웹서비스(koreanfood.rda.go.kr)를 실시하며, 2009년에는 ‘전통향토음식 정보화 지도’를 웹서비스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시종 기자 l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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