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품업계에 다이어트 제품의 출시가 붐을 이루고 있다.

예전에는 다이어트 관련 상품이 여름에 많이 출시됐으나 이제는 계절에 관계없이 소비자들이 다이어트에 관심을 가지면서 다이어트 제품 출시는 계절 파괴 현상을 맞고 있다.

특히 계속되는 송년회, 명절 등으로 겨울이 1년 중 가장 쉽게 살찌는 시기라고 알려지면서 업계는 최근 다이어트 관련 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대상웰라이프는 최근 과체중인 성인의 체지방을 분해하고 파괴해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다이어트 CLA’를 출시했다.

CLA(conjugated linoleic acid, 공액리놀렌산)는 지방을 연소시켜 다이어트와 근육 성장에 도움을 주는 천연 물질로 섭취하면 체내에 축적된 지방을 줄여주고 근육의 대사량을 높여주며 그 외에도 동맥 경화를 방지하고 면역 기능을 증강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앞서 대상웰라이프가 웰빙 다이어트 대용식으로 선보인 ‘다이어트 바’가 출시 7개월 만에 매출 30억원을 돌파하며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대상의 ‘다이어트 바’는 물에 타서 마시거나 무른 소재로 만든 기존의 다이어트 대용식과는 달리 유기농 통곡물을 올리고당으로 버무린 바(bar) 형태의 제품으로 개별 포장돼 있어 이동 중에도 먹기가 편리하다.

다이어트 대용뿐만 아니라 간편한 아침 식사와 간식용으로 애용되면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다이어트 바’는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 등 한정된 유통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월평균 4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출시되자마자 GS홈쇼핑에서 전략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한 바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 CJ뉴트라도 최근 씹어 먹는 바 형태의 체중 조절 제품 ‘디팻 다이어트바’를 출시했다.

‘디팻 다이어트바’는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CJ가 독자 개발한 곤약시럽으로 만들어 칼로리가 130㎉로 낮고 지방이 별도로 추가되지 않았으며 다이어트 소재 3종(가르시니아캄보지아껍질추출물, L-카르니틴, 차전자피)이 함유돼 체중조절에 효과적이다.

특히 차전자피는 물과 만나면 40배 팽창하므로 공복감을 줄여주는데 유리해 식사대용으로 이용해도 도움이 된다고.

건강식품 외에도 일반 식품 부문에서도 다양한 다이어트 관련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오리온은 최근 현대인의 영양밸런스를 고려해 ‘저칼로리’, ‘고단백’, ‘맛’의 균형을 맞춘 ‘먹을수록 가벼워지는 99㎉ 시리얼바’을 선보였다.

‘먹을수록 가벼워지는 99㎉ 시리얼바’는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을 위한 저칼로리 시리얼바로 제품 한 개당 99㎉의 열량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비빔밥보다 포만감지수가 높다.

또한 통곡물(Whole Grain)로 만들어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며 피부미용에 좋은 콜라겐이 함유돼 있다.

최근 혼합차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음료업계도 남양유업의 ‘내몸에 올바른 5 Black Tea’와 롯데칠성음료 ‘내 몸에 흐를 류’ 등 다이어트를 위해 제로 칼로리를 내건 제품들이 대거 출시됐다.

이에 앞서 제로 칼로리를 내건 콜라 등 탄산음료도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이어트 식품의 경우 미국에서는 50조원의 시장규모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1조2000억원대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국내에서도 약 2000억원대의 규모로 현재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다이어트 식품 시장이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