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상품 판매촉진을 위한 각국 대사들의 앰배서더(ambassador)마케팅 활발
최근 각국의 대사들이 직접 나서서 자국의 상품을 홍보하는 ‘앰배서더 마케팅’이 활발해 지고 있다.이는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각국의 대사들이 자국상품 홍보와 판매촉진을 위해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실시하는 것으로 양국의 경제적 협력은 물론 상호 국가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준다는 면에서 서로가 Win-Win 할 수 있는 마케팅이라 평가받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27일 서울 남산국악당에서는 주한 덴마크 대사관이 주최하는 ‘Hej! Denmark(헤이 덴마크) 콘서트’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덴마크 Chr.Hansen사의 고급 유산균인 프로바이오틱 유산균BB-12를 수입해 신제품 ‘헤이 덴마크’를 출시한 해태제과에 감사하는 의미로 덴마크대사관에서 직접 준비한 공연으로 대규모의 공연 및 제품 론칭 행사를 대사관측에서 직접 주관했다는 점에서 해당업계 및 각국 대사관의 관심을 끌었다.
폴 호이니스 주한 덴마크 대사는 이번 콘서트가 양국 문화 교류의 장이 되면서 가장 한국적인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직접 공연콘셉트에 대한 구체적 지시를 내리는 한편, 행사 프로그램 구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연 당일에는 대사 내외가 한복차림으로 내빈을 맞이해 공연관람과 만찬을 즐기며 자국상품의 애용고객인 해태제과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덴마크 측은 해태제과의 신제품 ‘헤이덴마크’의 출시를 통해 효능 및 기술면에서 우수한 덴마크 유산균의 장점을 널리 부각시켜 자국의 인지도를 높이고 양국의 경제협력을 증진시키는 한편, 덴마크의 긍정적 국가이미지 형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제인쿰즈 주한 뉴질랜드 대사 또한 자국의 소고기 홍보대사를 자청하고 나섰다.
쿰즈 대사는 수입소고기 안전성논란과 미국산 소고기 수입 재개에 따른 시장규모의 축소 우려 등으로 시장이 불안하던 지난 몇 년 동안 앞치마를 두르고 직접 고기를 굽는 등 발로 뛰는 홍보를 통해 뉴질랜드 소고기의 안전성과 장점을 부각시키며 소고기 시장의 전반적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2006년에는 광우병에 안전한 청정소고기라는 뉴질랜드 소고기의 장점을 설명하는 내용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2007 서울국제식품전’에서는 뉴질랜드 농림부장관과 함께 참석해 ‘뉴질랜드 자연이 키운 소고기’를 직접 요리하기도 했다.
또한 대사관에서 바비큐 파티를 주최해 참석자들에게 직접 그릴에 구운 소고기를 대접하는 등 돋보이는 앞치마 세일즈 외교를 선보인 바 있다.
이 밖에 알렉산더 사보프 주한 불가리아 대사는 자국의 국영기업에 로열티를 지불하는 매일유업의 ‘불가리아’가 상표권 분쟁에 휘말리자 자국상품의 고객인 매일유업을 적극 지지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폴 호이니스 주한 덴마크 대사는 “한국은 세계 어느 곳보다도 예민하고 반응이 빠른 시장이기에 대사들로 하여금 스스로 발 벗고 나서게 만드는 곳”이라며 “각국 대사들의 한국 내 앰배서더 마케팅은 앞으로도 확산될 것이며, 덴마크 대사관 역시 한국기업과의 유대를 통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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