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 여행상품 근절돼야
싸구려 여행상품 근절돼야
  • 관리자
  • 승인 2008.02.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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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내내 먹었던 음식은 정성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무질서하고 지저분한 그리고 천편일률적인 뷔페음식, 특식이라고 나온 음식은 야채가 대부분이면서 간도 제대로 맞지 않는 해물전골, 방문하는 식당마다 제공하는 차가운 물, 호텔에서 제공하는 조식뷔페는 계란과 토스트가 전부였으며 그나마 늦게 간 사람은 거의 먹지도 못했다.”

“의정부나 안산, 안양 등 수도권 도시의 유흥가지역에 있는 숙소를 이용하면서 담뱃불 구멍과 피 얼룩이 진 침대시트, 욕실에는 세면용품도 목욕타월도 없었고 물도 시원스럽게 나오지 않는 등 열악한 환경의 숙소, 찾아가는 관광지마다 옵션이라는 미명아래 뜯어내는 바가지요금 등에 여행하는 동안 곤욕스러웠다.”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민망스럽고 낯 뜨거운 ‘싸구려 한국관광’의 실상이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중국 베이징(北京), 광저우(廣州), 상하이(上海), 칭다오(靑島) 등 4개 지사를 통해 중국에서 판매하는 한국 여행상품에 신분을 숨긴 채 일반 관광객과 동행한 결과보고서의 내용이다.

이런 관광 상품을 통해 한국을 다녀간 수많은 중국인들에게 비쳐진 한국의 모습은 한마디로 ‘다시는 방문하고 싶지 않은 나라’로 각인 될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동시에 한국을 다녀온 소감을 묻는 친지들에게도 혹은 한국을 방문하려는 친지들에게 역시 대답은 한결 같지 않을는지... ‘한국 절대 가지 말라’고…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06만 9000여명으로 일본 관광객에 이어 2위를 차지 하고 있으며 2010년 이후에는 일본관광객을 추월할 것으로 여행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상품은 대부분 싸구려 저질 관광 상품만이 범람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 향후 중국인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는 끝없는 추락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진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중국관광객이 감소하는 한이 있더라도 강력한 정책을 통해 저질, 싸구려 여행상품을 근절해야 할 것이다. 자칫하다가는 지난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국제선구도보(國際先驅導報)가 설문조사한 내용대로 ‘중국의 이웃국가 선호도에서 싫어하는 국가 1위가 한국’으로 나타나 물의를 일으켰듯이 ‘중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국가 1위 한국’이라는 불명예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특히 2010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1200만명을 유치해 글로벌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서울시의 야심 찬 정책이나 한국음식을 세계화하려는 우리 정부의 정책이 중국을 제외하고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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