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은 12일 군청 상황실에서 ‘고려인삼연합회’와 2010년까지 980억원을 들여 군남면 옥계리 일대 34만9000㎡에 인삼 재배단지, 가공단지, 유통단지, 연구단지, 한방바이오밸리 등 '국제 인삼·약재 교역센터'를 설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삼·약재교역센터는 1단계로 올해 80억원을 들여 토지 매입과 함께 6600㎡ 규모로 홍삼 등을 생산할 가공단지를 건립한다.
이어 내년에는 400억원을 투자해 유통단지(6600㎡), 수출단지(6600㎡), 경매단지(9900㎡), 민통선 안에서 인삼을 재배하는 DMZ 평화의 삼다원 단지(33만㎡)를 조성하게 된다.
2010년에는 연구단지(3300㎡)와 정보·홍보단지(6600㎡),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건강·웰빙타운(6600㎡), 한방바이오밸리(3300㎡), 펜션단지(1만7000㎡) 등이 조성된다.
교역센터 건립으로 양측은 2009년 2520억원, 2010년 5025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연간 9만명의 고용 창출 등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삼·약재교역센터가 들어서는 옥계리 일대는 연천군이 내년까지 콩을 주제로 농촌휴양마을과 복합생산단지를 겸한 ‘로하스(LOHAS, 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파크’ 조성사업을 추진 중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박성수 연천군 홍보담당은 “인삼.약재교역센터 건립사업은 청정지역인 민통선 안쪽에서 인삼 재배와 상품화를 위한 가공, 판매, 관광이 어우러진 종합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며 “군(郡)은 인근에 조성 중인 로하스 파크, 안보관광지 등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천군은 1600여 농가가 민통선 안쪽과 주변지역 600㏊ 면적에서 연간 600t 가량의 6년근 인삼을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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