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대기업 때 아닌 호황
식품대기업 때 아닌 호황
  • 관리자
  • 승인 2008.03.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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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CJ제일제당 등 매출신장 10%대 육박
밀가루 사용 많은 업체는 상대적 ‘박탈’
지난해 식품 대기업들은 국제 원료농산물 가격의 상승과 유가 상승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때 아닌 호황을 이뤘다.

상장된 주요 식품 기업들이 최근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경제 성장률은 4.2%였던데 반해 국내 식품 대기업들은 최고 10% 가까운 매출성장, 65%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전년대비 소폭이나마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상승했으며 대상, 오리온, 삼양사 등 일부 기업은 사업구조 개선 등으로 매출액이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은 오히려 상승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매출액 2조8757억원, 영업이익 260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8.5%, 35.7% 증가한 수치다. 오뚜기는 지난해 전년대비 9.1% 상승한 1조587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1조 클럽에 새롭게 가입하게 됐다. 아울러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64.4%, 45.3% 상승한 591억원과 461억원을 기록했다.

하이트맥주 역시 지난해 매출이 7.8% 증가한 962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5% 증가한 2307억원, 당기순이익은 46.6% 증가한 1364억원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매출액이 1조1339억원으로 전년대비 5.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59억원으로 14.5% 늘어났다.

CJ제일제당의 삼호F&G, 오뚜기의 삼포식품 인수 등 이들 업체들은 M&A로 사업영역을 확대했으며 롯데제과의 글로벌 마케팅 등 내수 시장 침체의 위기를 해외시장 공략으로 타개해 나가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업체들은 매출액이 다소 하락했어도 사업구조 개선, 소비재 시장 공략 강화로 영업이익은 대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은 지난해 매출액이 9622억원으로 전년대비 5.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56억원으로 34.9%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04억원으로 162.2%나 늘었다.

삼양사는 지난해 매출 1조 1454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2.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9.3% 증가한 541억원을 기록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73.5% 줄어든 6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밀가루 원료 의존도가 큰 라면, 제분업계는 큰 타격을 입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0.5% 증가한 1조5101억3500만원이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7%, 8.4% 감소한 1138억2500만원과 1033억8500만원을 기록했다.

대한제분도 지난해 매출은 2629억원으로 전년대비 4.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88억9900만원으로 전년대비 36.2%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01억5500만원으로 18.7% 줄었다.

이는 원부재료값 상승 등 원가부담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한 탓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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