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토종 프랜차이즈 세계화 선봉장 되겠다”
<특별인터뷰>“토종 프랜차이즈 세계화 선봉장 되겠다”
  • 김병조
  • 승인 2008.03.18 0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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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만 (사)한국프랜차이즈협회 신임회장 당선자 기자 간담회 개최
“가맹사업법 개정과 가맹사업진흥법 시행 등 프랜차이즈업계의 중요 이슈가 집중된 시기에 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았기에 시행초기부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해 폐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 또한 토종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세계화에 성공적으로 진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사)한국프랜차이즈협회 김용만 신임회장 당선자가 다음달 1일 공식취임을 앞두고 지난 14일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용만 회장 당선자는 프랜차이즈협회의 나갈 방향성과 목표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문 : 제 4대 회장에 당선된 소감?
답 : (사)한국프랜차이즈협회 출범 초기부터 지금까지 부회장과 수석부회장의 소임을 맡아 오면서 협회의 현실을 점검했다. 미력하나마 현장에서 터득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 협회를 한 단계 도약 시키겠다는 각오로 협회 발전을 위해 신명을 바치겠다.

문: 현재 업계는 개정된 가맹사업법의 시행, 가맹사업진흥법 제정 등 중요 사안을 앞두고 있다. 이에 부담감이 적지 않을 텐데 협회의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 해달라.
답: 가맹사업법 개정과 가맹사업진흥법 등 중요 이슈가 집중된 시기에 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았기에 어깨가 무거운 것이 사실이다.
가맹본부의 투명성 확보 측면에서 금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개정 가맹사업법으로 인해 프랜차이즈 사업의 진입장벽이 더 높아질 우려가 있으며 기존에 참여하고 있는 가맹본부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정 가맹사업법 시행 원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해 폐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 제반 규제와 관련해서는 새 정부의 ‘전봇대 뽑기’와 같은 논리로 과감하고 신속하게 풀어나갈 것이다.

문: 지난 당선 연설에서 올해 ‘뉴스타트 운동’을 전개해 10여개의 집행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 한 바 있다. 이 계획이란?
답: 그동안 협회는 12개의 분과위원회에서 임원진을 포함한 정회원으로 구성돼 활동을 해왔다. 우선 이들 분과위원회의 업무를 잘 파악해 유사한 업무와 중복되는 업무를 통합하고, 보다 명확한 업무분장을 위해 기존의 분과위원회를 10개의 집행위원회로 새롭게 구성해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적재적소에 능력 있는 회원들을 많이 참여시켜 보다 실질적인 협회의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같이 그 동안의 계획을 더 알차게 실현하기 위해 ‘뉴스타트’ 운동을 전개하려고 하는 것이다.

문: 구체적 공약사항과 이에 대한 실천방안은?
답: 선거에 출마하면서 10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그 공약은 △프랜차이즈 교육장 신설 △유통물류단지 개발 사업 △가맹본부를 위한 공제조합 설립 △해외시장진출센터 설치 △세계프랜차이즈협회 총회 서울 유치 △프랜차이즈고객카드 발급 △프랜차이즈 윤리경영위원회 설치 △프랜차이즈회관 건립 △사회봉사 확대 △임기 중 회원 1000개사 돌파 등이다. 이 공약을 실행에 옮겨나가겠다.

우선 협회 주도의 공용 교육장을 만들어 각 기업들이 적은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회원사의 물류비용 절감과 유통망을 조기에 구축시키기 위해 유통물류단지 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투명성이 확보된 벤처형 프랜차이즈 업체에 대해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홍보할 것이다. 재임 기간 내 일부 벤처형 우량 기업을 선정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를 위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투자유치가 성사된다면 프랜차이즈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많은 기업들이 돈 걱정하지 않고 안심하고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이 충분히 조성될 것으로 믿는다.

프랜차이즈기업이든 가맹점이든 개설보다 중요한 것이 관리다. 1년에 수십 개의 가맹점을 낸 프랜차이즈보다 10년간 100개에 못 미치는 가맹점을 개설했어도 폐점이 거의 없는 프랜차이즈들이 늘어날 때 국내 산업의 발전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문: 토종 브랜드들의 세계화 진출은 어떻게 실현 시킬 것인가?
답: 우선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돕기위해 해외시장진출지원센터를 설립하는 것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또 매년 2회 정도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국내외 기업간 투자 유치와 기술 협력을 위한 다양한 창구도 마련하도록 하겠다. 또한 KOTRA 등을 적극 활용해 프랜차이즈 본사의 다양한 해외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겠다.

문: 세계프랜차이즈협회의 정회원 가입은 언제 이뤄지는가?
답: 우리나라는 10대 경제대국이지만 세계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한국은 아직 약소국이다. 세계프랜차이즈협회 정회원 가입을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중국, 일본, 호주, 미국 등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빠짐없이 참석해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현황을 알렸다. 지난해 아시아프랜차이즈협회에 가입된 만큼 올 10월안에 정회원 가입이 거의 확실하다고 본다. 오는 2010년에는 서울에서 세계프랜차이즈협회 총회가 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포부다.

문: 협회의 중장기적인 발전방안은 무엇인가?
답: 현재 우리경제가 직면한 상황이 만만치 않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은 급등하고 소비심리가 얼어붙었다. 또 자본집약적인 산업구조로 인한 ‘고용없는 성장’은 청년실업과 비정규직 문제를 더욱 심화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프랜차이즈업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2005년 말 현재 GDP의 약 7.9%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은 신규 고용창출과 소비심리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이런 프랜차이즈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저성장 시대 국가 경제의 신성장동력원으로 육성하고자 나선 것은 환영활 만한 일이다. 새로 출범한 정부가 창업자금 대출제도나 자영업 인큐베이팅센터 설립을 통해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들을 구상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협회는 정부의 다양한 창업지원정책이 주도면밀하게 우리의 제반 문제들을 반영해 수립될 수 있도록 상호 유기적인 정보 교환을 통해 가맹점사업자에게 보다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매출 증대를 위해 소비자용 '프랜차이즈고객카드'를 만들 계획도 있다.

문 : 경선과정에서 잡음이 있었다. 이번 선거로 나타난 문제점은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
답 : 경선과정에서의 잡음과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협회 운영에 평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폭을 넓히겠다. 또한 조병대 감사가 내건 공약사항을 적극 수용하겠다.

이시종 기자 l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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