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프랜차이즈로 생산성 높여야”
“서비스업, 프랜차이즈로 생산성 높여야”
  • 김병조
  • 승인 2008.03.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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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로 중소 서비스기업들을 조직화해 서비스산업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17일 ‘서비스산업의 동반성장 방안: 프랜차이즈’라는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에서 서비스산업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서비스 기업은 영세해 자금과 고급인력이 부족하고 생산성이 취약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중소 서비스기업들이 프랜차이즈 형태로 조직화되면 구매관리, 금융, 인력 등을 공동활용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서비스산업의 발전 대안으로 꼽았다.

프랜차이즈는 가맹본부가 가맹점 사업자에게 가맹비와 로열티를 받고 가맹사업 권리인 프랜차이즈와 영업표지 및 각종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말하며, 가맹본부의 제품을 판매하는 공급자-딜러 관계인 제품유통형과 가맹본부가 가맹점에게 교육훈련, 마케팅, 점포운영 매뉴얼 등을 지원하는 사업양식형으로 나뉜다.

가맹본부는 전국적 지점망을 구축하는 데 소요되는 대규모 투자비용을 수많은 가맹점 사업자의 소자본으로 조달하고 가맹점 사업자는 가맹본부가 투자한 브랜드자산과 표준화된 서비스모델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산업은 중소기업 활성화를 돕고 지역균형발전과 수출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산업의 총 매출액은 2005년 기준 약 61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7.3%에 이르며, 가맹본부는 2211개, 가맹점은 약 28만개, 상시종업원은 약 83만명이고 비정규직을 포함할 경우 104만명으로 추정된다.

연구소는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산업은 대다수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규모가 영세해 브랜드파워가 약하며 정보화나 물류 및 공동배송 시스템, 기술개발, 전문인력 등의 기반이 취약하고 편의점과 외식사업을 중심으로 대기업이 가맹사업에 진출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업종이 제한되고 해외브랜드 도입 위주라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맹본부의 정보기술 및 물류 투자확대, 온.오프라인 교육에 대한 투자확대, 고객공유가 가능한 프랜차이즈 사업자끼리의 전략적 제휴 확대 등 이 필요하며 정부가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공정거래 감독을 강화하고 가맹본부의 정보공개 확대를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능력은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가맹점 창업자들에게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등 금융기업의 프랜차이즈 파이낸싱 확대도 필요하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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