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식 때문에 부작용이 나타났다고요?
건식 때문에 부작용이 나타났다고요?
  • 관리자
  • 승인 2008.03.20 0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약청 영양기능식품기준과 유지현
삶의 질이 풍요로워지고, 평균수명이 연장되면서 사람들은 더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고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식품을 섭취하고자 한다. 그런 맥락에서 어느덧 건강기능식품은 생활필수품의 하나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인터넷에서 키워드로 ‘건강’을 검색해보자. 무수히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건강식품’, ‘건강전문 쇼핑몰’, ‘건강기능식품’ 등의 단어가 단연 돋보인다. 홈쇼핑 채널을 돌려보자. S라인의 젊은 여성들이 다이어트에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무릎관절건강에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광고한다. 그뿐인가. 옆집의 A할머니는 B사의 △△△ 제품을 먹고 다리 아픈 것이 씻은 듯이 나았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섭취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은 과연 안전하다고 할 수 있을까?

손발이 자주 저리고 피곤함을 자주 느끼는 C씨는 우연한 기회에 혈액순환에 좋다는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했다. 1주일 정도 섭취했더니, 복통, 메스꺼움,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병원에 가 보았더니 이전과 다르게 섭취한 식품 등이 있다면 그로 인한 부작용일 수도 있다고 한다.

C씨는 문득 얼마 전 구입한 건강기능식품 때문일 거란 생각이 들었다. 때맞춰 의사선생님께서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추정사례 신고, 어떻게 할까요?’라는 책자를 보여주시며, 인과관계는 명확하지 않지만 건강기능식품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부작용일 수도 있으니,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신고센터(http://www.hfcc.or.kr)’로 신고할 것을 권유한다. C씨는 당장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신고센터_소비자 상담·신고하기’에 들어가 꼼꼼하게 빠짐없이 제품정보와 부작용정보 등을 입력했다.

평소 궁금한 것을 참지 못하는 C씨는 문득 자신이 신고한 정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궁금해 식품의약품안전청 홈페이지(http://www.kfda.go.kr)에서 ‘건강기능식품, 부작용’을 검색해 보았다. ‘부작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추정사례 신고 가이드북’ 등 홍보물이 눈에 들어왔다.

왜 식약청에서는 부작용 사례를 수집하고 있을까? 식약청에서는 건강기능식품이 소비자에게 판매되기 전에 과학적으로 안전성을 검토하여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만을 시장에 유통시킨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니 의아할 뿐이다. 왜 그런 것일까? 온통 의문투성이인 C씨는 가이드북을 꼼꼼히 살펴보았다. 그리고 아주 중요한 사실들을 알아가기 시작했다.

만약에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혈당강하제를 복용하면서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섭취하는 경우 혈당 저하를 촉진시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조건 몸에 좋은 것을 먹으면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C씨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고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원인들을 하나씩 생각해 보았다. 첫 번째 원인은 건강기능식품의 오·남용이다. 표시된 섭취량대로 섭취하지 않고 과다 섭취하는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둘째,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고자 할 때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질병 치료를 위해 복용한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간의 상호작용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셋째, 임산부, 수유부, 어린이 또는 특이체질인 사람은 특히 건강기능식품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넷째, 건강기능식품을 마치 질병의 치료에 효과가 있는 의약품처럼 생각하고 섭취해서는 안 된다.

식약청에서는 이렇듯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사례를 소비자, 영업자, 보건의료전문가로부터 수집하여 부작용 증상이 섭취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한 것인지 그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대응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때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건강기능식품 안전평가 자문단’으로부터 제3자 검증을 거쳐 신뢰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여러분도 혹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한 부작용을 경험해 보지 않았는가? 바로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신고센터를 찾아가 신고하자. 여러분의 소중한 정보가 더욱 안전한 건강기능식품을 공급할 수 있게 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