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라멘’ 시장 활성화 조짐
‘일본 라멘’ 시장 활성화 조짐
  • 관리자
  • 승인 2008.03.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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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만해도 홍대, 신촌, 건대 등 대학가 주변에서 마니아층을 중심으로만 운영되던 ‘일본 라멘 전문점’이 최근 외식대기업들의 잇따른 사업 참여로 시장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웰빙 트렌드가 도움을 주었다는 분석이다.

일본 라멘은 기름에 튀긴 라면과 달리 수분 함량이 60%인 생면을 사용해 면발이 쫄깃한 데다 돼지 뼈를 우려 육수를 만들기 때문에 국물 맛도 담백하고 시원하다는 평이다.

아울러 트랜스지방이 없고 칼로리도 낮아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젊은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메뉴라는 의견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면 전문 외식업소 중 대표적인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시장은 200억~3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는데 반해 일본 라멘 시장은 60억원 미만으로 나타나고 있어 아직은 초기단계 시장인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이템으로 점쳐지고 있다”며 “최근 생면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반해 창업 아이템이 다소 국한된 것이 한계였었는데 일본 라멘이 하나의 대안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호아빈’을 운영하고 있는 오리엔탈푸드코리아는 지난 27일 강남 뱅뱅사거리 대로변에 15평 규모의 ‘멘뮤샤’를 오픈, 일본 라멘 전문점 사업을 시작했다.

이어서 오는 4월 5일 일산에 30평 규모의 2호점을 오픈 하는 등 일본 라멘 전문점 프랜차이즈를 본격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씨푸드뷔페 마키노차야를 인수하며 외식사업에 뛰어든 LF푸드도 오는 4월 중순께 일본 라멘 전문점을 오픈, 일본 라멘 전문점시장에 동참할 예정이다.

LF푸드 측은 일본의 4대 라멘인 시오, 미소, 쇼유, 돈코츠 라멘을 한 매장서 모두 맛볼 수 있게 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LF푸드 측은 일본의 대표적인 전통식품 제조기업인 Island Food와 Kubota mengyo사와 면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야기 있는 외식공간도 오는 5월 초 서울 신촌에 15평 규모의 일본 라멘 전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하지만 개인 업소 위주로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라멘의 시장성을 놓고 ‘성공할 수 있겠느냐’는 염려의 목소리도 높다.

일단 가격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 속에 ‘라면은 값싼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고착된 터라 아무리 재료가 좋고 신선하다고 해도 한 그릇에 7000~8000원에 달하는 일본 라멘을 사 먹겠냐는 것이다.

또한 국내의 경우 라면의 매운맛을 즐기는데 반해 일본 라멘의 국물 맛은 다소 느끼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인기를 끌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시장 확대에는 애를 먹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야기 있는 외식공간의 오현민 과장은 “일본 라멘 시장 진출에 앞서 시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격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나타나 우리 제품은 5000원대로 책정을 했다”며 “또한 맛도 일본 라멘의 장점은 최대한 살리되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선을 하는 것도 중요한 사항으로 꼽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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