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적과의 동침 중
식품업계 적과의 동침 중
  • 관리자
  • 승인 2008.04.1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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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확대 공동 목표 아래 경쟁업체와 제휴
시너지로 더욱 확대 될 것
식품업계에 적과의 동침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똑같은 유통망에서 마케팅 대결을 펼쳐 서로 적대 관계에 있는 업체들끼리도 매출확대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제휴하고 있다.

이는 제품 개발이나 유통 등이 산업사회가 발달하고 소비자의 취향이 다양화되면서 기업의 한정된 채널만으로는 무리가 있어 다른 업체들과 손잡고 시너지를 기대하는 것이다.

음료업계 경쟁사인 웅진식품과 풀무원샘물은 최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생수시장을 공동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생산은 풀무원샘물이 맡고 유통은 웅진식품이 담당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제휴로 웅진식품의 전문 유통채널을 이용하게 되는 풀무원샘물은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웅진식품 유재면 대표는 “풀무원샘물과의 이번 제휴는 웅진식품의 유통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는 생수시장의 흐름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식품은 이번 제휴로 성장하고 있는 생수 시장에 뛰어들어 수위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서식품과 스타벅스도 지난해 손잡고 ‘스타벅스 디스커버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의 제조사는 서울우유이며 동서식품이 판매 유통을 맡고 스타벅스가 원료를 제공한다. 동서식품은 스타벅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사업권을 갖고 판매 수익에 따른 로열티를 제공하며 서울우유는 일정 생산비를 받는다.

동서식품 측은 “동서식품은 2005년 10월 미국 본사 스타벅스와의 계약을 통해 스타벅스 더블샷 캔커피에 이어 스타벅스 디스커버리즈 컵커피도 제휴하게 됐다”며 “제휴로 동서식품은 스타벅스의 고급 품질의 원두추출액을 얻을 수 있고 스타벅스는 동서식품의 잘 갖춰진 국내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서식품과 스타벅스는 최근 민트가 첨가된 병커피 제품 ‘스타벅스 프라푸치노 민트모카’를 출시하기도 했다.

오뚜기와 면사랑도 지난 2004년부터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제품 생산 및 초기 마케팅은 ㈜면사랑이, 판매와 판촉 마케팅은 오뚜기가 전담하는 방식으로 역할 분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수도권 일부 매장에 국한됐던 면사랑의 제품은 전국 백화점과 슈퍼마켓 등으로 유통망이 확대되었으며 생면시장에서 풀무원, CJ 등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면사랑은 올해 4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이전 초코파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던 삼진식품과 손잡고 ‘롯데쫀득쫀득찰떡파이’를 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공급받아 유통하고 있다.

이 외에도 롯데제과는 스넥 경쟁사인 기린과도 손잡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망이 미약한 중소업체들의 경우 제휴를 통해 판매망이 확대되고 브랜드 인지도가 확산되며 대기업들도 초기 투자비용 없이 신규 사업에 진출하거나 취급 제품 수를 확대하며 매출 증대 효과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식품업계의 적과의 동침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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