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증강에 좋은 식품
면역 증강에 좋은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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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11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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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식품공학과 신동화 교수
면역이란 말은 과거에는 한번 감염형병에 걸리면 같은 병에 다시 걸리지 않는다는 개념으로 사용되었다. 감염에 원인이 되는 병원균을 이기기 위한 인체 내 작용으로 체내에 특정한 저항성 물질이 생성된 것을 의미하였다.

근래 연구결과에 의하면 식품에 의해서도 면역기능이 강화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여러 감염형 질병의 억제에 효과가 있는 식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정 식품의 성분들이 감기나 화농성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며 인체 면역방어기능을 향상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기능이 있는 성분으로는 항산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A와 C가 대표적이다. 또 다른 물질로는 베타카로틴, 비타민E, 아연 그리고 엉겅퀴추출물 등이 포함되고 있다.

지금까지 면역기능 항진효과가 알려진 것은 프로바이오틱(probiotic)으로, 살아있는 미생물이 소화기 장내에 정착하면서 인체에 유익한 작용을 하고 있다. 여기에는 젖산균류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 등이 대표균종이고 이들은 장내 세균종의 균형을 개선하여 건강한 면역체계형성에 도움을 준다. 이들 프로바이오틱들이 장내에서 증식함으로서 특정 세포기능과 생리적, 면역기능인 항체기작을 항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젖산균이 증식된 요구르트 등은 면역 반응기능이 있는 대식세포의 수를 증가시키거나 면역기능을 증가시키는 요소의 기능을 좋게 한다. 어린이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 발열, 기침, 콧물 등의 이상 증상개선에 상당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의 증식 및 성장에 기여하는 프레바이오틱도 면역기능 강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범주에 드는 물질로는 이눌린, 올리고후락토스, 후팍토올리고가락토스, 폴리덱스트로스, 그리고 아라비노가락탄이 포함되고 있다. 이들 프레바이오틱으로 임상 시험한 결과 변비나 호흡기 질환의 발생빈도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바이오틱들을 단독으로 사용할 때 보다 혼합하여 사용할 때 상승효과가 있는 것이 밝혀지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입증되기도 하였다.

또한 면역기능 강화제로는 베타글루칸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 효모로부터 분리한 베타 1,3 및 1,6 글루칸이 대표적으로 잘 알려진 면역기능강화제이다. 글루칸은 주요 면역세포인 대식세포와 과립 백혈구가 외래 미생물을 더 신속히 인지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 칸디다스 효모로부터 분리한 폴리삭카라이드는 면역시스템과 백혈구 등의 항진 등 다양한 기작에 의하여 화농성질환을 억제하기도 한다.

또한 보리새싹의 영양성분과 효소들은 베타글루칸의 함량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액리놀레산도 면역기능 항진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동물 및 인체 실험결과 일반적인 감기, 특히 기침, 기관지염 등에 예방기능과 항체 수준을 높이고 증상완화에 관여하고 있다. 공액리놀레산이 많이 함유된 잇꽃기름은 B형간염예방 주사 후 항체생성을 촉진함으로서 면역기능을 증가시키고 있다.

버섯류도 면역기능을 개선하는 것으로는 알려져 있으며 특히 약용 버섯류의 건강 기능성이 잘 알려지고 있다. 이들 성분은 식물 기원 영양성 항산화 성분으로 밝혀졌으며 안토시안, 폴리삭카라이드, 베타글루칸 등이 주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면역기능 항진효과는 동물시험과 임상시험을 통하여 입증되고 있으며 우리가 일상에서 먹는 식품을 잘 선택하여 섭취하면 인체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와 함께 다양한 기능성 성분을 제공하여 면역기능을 개선함으로서 질병이환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관련 성분이 함유된 식품을 개발하여 약이 아닌 식품으로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많은 장점이 있을 것이다. 기능성 성분에 의한 질병 예방 기능이 속속 알려지면서 다시금 우리 식생활이 여러 질병 예방과 깊은 연관 관계가 있음이 밝혀지고 있으며 식품분야 종사자들이 학제 간 교차 연구를 활성화 하여 새로운 식품산업 분야를 개척하는데 기여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관련 기업에서도 당장의 이익 보다는 먼 장래의 가능성 있는 제품의 연구 개발 투자를 통한 기업 확장에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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