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의 전통식품인 과메기를 세계적인 첨단 기능성식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구룡포읍 일대 14만2000㎡에 내년부터 4년동안 1200억원을 들여 '과메기 산업화 클러스터'를 만들 계획이다.
도는 이 클러스터를 과메기 생산과 가공, 유통, 체험관광이 함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테마관광단지로 꾸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할 방침이다.
이 곳에는 기능성 과메기 개발과 기술 지원, 기업 육성, 시장 수요 조사ㆍ평가 등을 위한 연구개발센터가 들어서 과메기 클러스터의 핵심 기능을 맡는다.
또 건조덕장 및 냉동ㆍ냉장시설, 자동세척 장비, 오ㆍ폐수정화시설 등을 설치해 과메기 클러스터를 식품 위해요소 중점관리(HACCP)기준에 맞도록 하는 한편 지역 특산물 판매장, 선어ㆍ활어 위판장과 수산물 유통시설도 만든다.
도는 과메기 클러스터를 조성하면 내수기반 확대와 수출 증가로 과메기 생산액이 현재 500억원에서 앞으로 1000억원 규모로 늘어나는 등 경제 파급 효과가 연간 50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산업화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구룡포읍과 대보면 일대 584만8000여㎡은 지난해 과메기산업특구로 지정됐는데 이 지역은 과메기 생산량이 전국의 80%를 차지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과메기 클러스터'는 포항을 상징하는 과메기가 세계적인 첨단 기능성 식품으로 자리잡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어촌소득도 늘면서 지역경제도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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