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까지 농약.화학비료 40% 감축
제주특별자치도가 전 세계를 향해 친환경농업 전진기지가 될 것임을 천명했다.김태환 제주지사는 14일 오후 세계작물학대회에 참가한 100여개국 2000여명의 작물생산과학 및 생명공학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천혜의 자연환경과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화산섬 제주도가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을 확산시키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지사는 선언문을 통해 "친환경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환경성과 사회성이 반영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한편 친환경농업을 통해 인류의 건강과 지구온난화 문제 등을 해결하는 공동의 노력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와 레이 쇼터(Ray Shorter.호주) 세계작물학회장, 고충석 제주대총장은 "제주농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농업연구 분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술개발 및 인력 육성에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의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친환경농업육성 5개년 계획'을 기조로 2012년까지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량을 40% 줄이는 동시에 친환경농산물 생산비율을 20%로 확대하고, 친환경 선도농업인 5500가구를 육성하게 된다.
또한 친환경농산물의 소비확대 등 유통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전면 실시, 대도시 판매장 설치, 도내 대형물류센터 개설 등에 나서며, 농가의 적극 적인 동참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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