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신제품 홍보에 체험이벤트 적극 활용
인터넷의 발달로 입소문 마케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요즘, 기업들이 제품 출시하기 전 미리 소비자들에게 선을 보이는 체험이벤트가 보편화 되고 있다. 체험이벤트의 선두 주자는 외식기업들이다.
다른 영역에 비해 입소문이 빠르고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또 체험이벤트를 통해 소비자의 목소리를 제품에 반영할 수 있는 여지도 커서 이젠 신제품 출시 후 거쳐야 하는 단계로 통하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최근 대규모 ‘크리에이티브 체험단’을 모집했다. 보통 신제품 체험단이 몇십~몇백명 수준인데 반해 도미노피자의 체험단은 1000명으로 획기적인 숫자다.
체험단으로 뽑힌 소비자에게는 도미노피자에서 새로 확대 출시한 씬피자 5가지 종류 중 1종을 선택해서 시식할 기회가 주어지며 이와 함께 출시예정 샐러드를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받는다.
또한 시식 후 체험 후기를 도미노 홈페이지와 본인의 블로그에 등록해서 우수작으로 선정되면 총 400만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신세계푸드는 프리미엄 씨푸드 레스토랑 보노보노의 새로운 패밀리 브랜드 ‘스시&오리엔탈 레스토랑 보노보노M’의 론칭과 함께 고객 체험단 무료 초대 행사를 개최한다.
22일 홍대점 오픈을 앞두고 마포구, 서대문구, 은평구 지역에 연고가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14~16일까지 3일동안 보노보노 홈페이지(www.bono-bono.com)를 통해 체험단 200명을 공모했다.
체험단에는 보노보노M만의 차별화된 맛과 품격, 서비스를 먼저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주방기기기업인 웅진쿠첸은 ‘쿠첸스타 블로거’ 캠페인을 통해 주부 블로거를 모집하고 있다. 웅진쿠첸의 신제품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본인이 직접 찍어보는 요리 UCC’, ‘같은 요리 다른 사진전’ 등의 행사에 참여시킨다.
그 중 우수 주부를 대상으로 자기 계발 계획서를 심사, 최종 2명을 선발해 100만원의 자기개발비를 후원한다.
각 주점 프랜차이즈들 역시 3개월 또는 6개월에 한번씩 이뤄지는 신메뉴 출시와 관련해 단골고객들을 대상으로 시식회를 열고 있다. 신메뉴에 대한 시식을 통해 소비자 평가를 들어보고 이를 메뉴 구성에 반영하는데 적용하고 있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체험이벤트는 제품 출시 전후에 새로운 제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미리 파악하고, 해당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친밀감을 높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기업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도 제품을 무료로 즐기는 동시에 기업 활동에 참여하는 보람을 얻을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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