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섭취 가이드 역할 건강한 식품보증
롯데햄우유 '검은콩우유' 결정과당 대체
롯데햄우유 '검은콩우유' 결정과당 대체
최근 롯데햄우유는 설탕 함량이 너무 많아 문제가 됐던 기존 검은 콩 우유에 설탕을 결정과당으로 대체하고 저(低) GI 마크를 부착, 당지수가 낮아 혈당 상승과 인슐린 분비에 영향을 주지 않는 기능성 우유 ‘검은콩이 들어있는 우유’를 출시했다.
이 제품에 사용된 GI 마크는 핀란드 덴마크계 식품소재회사 다니스코사에서 인증한 마크로 당지수가 19이거나 순수과당인 결정과당을 사용한 제품에 한해 ‘GI 19’ 로고를 부여해 주고 있다.
그동안 GI 로고를 사용해 온 식품은 설탕 대체 감미료 롯데 헬스원의 ‘후르츠 슈가’ 와 백설의 ‘프리스위트’ 두 제품뿐이었지만, 최근 일부 유업체들이 발효유나 가공유에 사용된 당을 결정과당으로 대체하면서 GI 지수를 낮추고 건강에 좋은 제품임을 알아볼 수 있게 로고나 인증마크를 부착하려는 작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은콩이들어있는우유’의 당 성분인 결정과당을 공급하고 이를 로고로 인증한 다니스코코리아사 관계자는 저(低)GI 로고에 대해 “GI 로고와 마크가 부착된 제품에 ‘건강식품’이라는 자격증을 부여하는 것”이라며 로고 부착의 의미를 설명했다.
호주등의 해외 선진국가에서는 소비자들의 제품 구매시 저GI 로고 여부로 선택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GI에 대한 인식 및 중요도는 낮은 편이며 국내 가공 업체들은 가공 식품의 GI 지수 표기가 GI가 높은 제품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지가 있어 조심스럽게 시도되고 있는 실정이다.
혈당조절기능식품인 ‘컨트롤’을 판매하고 있는 CJ뉴트라 김은애씨는 “GI 로고가 부착된 식품은 혈당조절 기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설탕섭취에 민감한 당뇨환자들이나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에게 가이드 역할을 하는 것”이라 강조하며 “이는 굳이 식품의 기능을 표시하지 않고도 양질의 제품을 차별화 할 수 있는, 식품업계를 활성화 할 수 있는 길”이라 덧붙여 설명했다.
GI란 Glycemic Index의 약자로 당지수라고 표현되며 식이섬유를 제외한 탄수화물의 혈당 상승 정도를 수치로 표시한 것으로써 탄수화물의 질을 평가하는 척도로 이용된다. 저(低)GI 식품은 GI 55 이하인 식품을 의미하며, 포도당(glucose)을 섭취했을 때 소화 흡수돼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100으로 보았을 때 영향 정도가 55이하다.
정지명 기자 j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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