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육 만두도 '소비자 점검시대'
돈육 만두도 '소비자 점검시대'
  • 관리자
  • 승인 2006.01.05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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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영루 돼지고기 생산이력제 시행,민간확대계기
먹거리 안전확보 초석 마련
만두 파동과 같은 대형식품사고를 방지하고 소비자가 참여해 점검할 수 있는 돼지고기 가공식품의 생산이력제가 취영루(대표 박성수)의 ‘제주 흑돼지 물만두’에 최초로 적용돼 시행되면서 향후 민간 차원으로 확대 적용될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현재 쇠고기의 경우 축산물 등급판정소 주관 하에 M-trace시스템으로 대구축협 등 9개 브랜드에 적용해 시행하고 있으며, 농산물은 농진청 주관 하에 올해부터 활성화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수산물의 경우 해양수산부와 롯데마트, 풀무원의 협약을 통해 지난달 23일부터 시범 사업이 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돼지고기의 경우 국민의 다소비 품목임에도 불구하고 사육처와 가공처가 많은 등 기술적인 관리가 어렵다는 점 때문에 어떤 단체도 시도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취영루와 흑돼지 전문 농장인 제주 길갈 영농조합, 기술 벤처 기업 씨티앤디의 업무 제휴를 통해 시행하게 됐다.
취영루가 ‘제주 흑돼지 물만두’ 이력추적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기술제휴한 BIT 기술벤처기업 (주)씨티앤디(대표 이양호)는 Bio와 IT 기술을 활용해 자체 검증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자가 사육하는 시점부터 소비자가 확인 후 구매하기까지 모든 과정의 관련 데이터를 이력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소비자들은 구입한 ‘제주 흑돼지 물만두’의 제품 포장에 있는 인터넷 싸이트(http://trace.uctnd.com)에 제품의 이력번호를 입력하면 농장․도축․가공상의 이력정보와 만두를 생산하는 각 공정실의 온․습도 정보까지 추적할 수 있다. 매장 내에서 2차원 바코드를 스캔해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는 시스템도 준비중이다.
취영루 품질관리팀 박순혁 주임은 “취영루는 만두제조사의 선두업체로서 HACCP에 이어 생산이력제를 실시하게 됐다”며 “먹거리 안전을 위한 소비자 참여 및 소비자의 알권리를 구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산이력제 실시 의의를 밝혔다.
씨티앤디 검사 요원은 제주 흑돼지를 사육하는 농장에서 출하 및 도축, 가공하는 전 과정에 이르기까지 직접 방문을 통해 이력 정보의 검증 및 입력을 하고 있으며, 점차 농장을 운영하는 민간차원에서도 정보입력이 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씨티앤디 김용국 과장은 “식품산업에서 생산이력제 실시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한 필수적인 기반사항”이라고 말하며 “하지만 추적 단계별 담당인들의 인식이 바뀌어져야 하며, 특히 농가인들의 정보 입력 시스템에 대한 계몽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008년도부터 국가적 차원에서 법제화돼 시행될 생산이력제가 효율적으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식품 품목별로 담당 부서주관이 관리하되 회사형식의 위탁 시험기관에 위임해 인증사업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돼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현재 육가공 생산이력제는 취영루가 처음 시도했지만 작년 4월부터 7월까지 넉 달 동안 CJ, 식품공업협회, 전자상거래협회 공동주관으로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전자식별) 칩을 이용한 생산이력제 실증사업을 제품의 공정상에 한해서 실시한 바 있다.
정지명 기자 j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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