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산업 인프라 구축, 시급한 과제다
외식산업 인프라 구축, 시급한 과제다
  • 관리자
  • 승인 2006.01.0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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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우리음식을 육성하는 한편 세계화전략을 세운지는 이미 오래전의 일이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농림부, 문화관광부등 관련부처들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하면 관력학회들 역시 우리음식 세계화 전략을 위한 다양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또 민간 차원에서도 일본, 중국, 미국 등지에서 개최되는 세계음식박람회에 우리음식을 출품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역시 매우 바람직 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음식을 세계화하고 식품.외식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프라의 구축이 우선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이에 대한 관심이 매우 적은 듯 하다. 마치 씨앗은 뿌리지도 않고 열매만을 거두려는 성급함이 현 정부의 우리음식세계화정책이며 식품.외식산업 육성전략이라고 지적하고 싶다.

우리음식이 세계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외식산업이 발전되고 세계화 되어야 한다. 즉 우리음식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는 매개체인 우리음식을 취급하는 경쟁력 있는 외식기업들의 해외진출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런데 국내 유수의 외식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경우 충분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외식기업이 얼마나 될 것인가를 판단해 볼 때 솔직히 자신이 없다.

정부가 우리음식의 세계화 전략은 인프라의 구축이 충분히 된 상태에서 아니면 최소한 기초적인 통계만이라도 정확하게 발표되어 이를 토대로 국내외식산업이 충분한 경쟁력을 만들어 가며 추진해야 하는 것이 순서라 할 수 있다.

현재 외식산업자체로서는 산업분류에서도 제외되고 있다. 부처에 따라 목적에 따라 다양하다. 산업자원부는 산업활동을 체계화하기 위해 한국표준산업분류중 식당업, 주점업, 다과점업등으로, 국세청은 세원관리의 목적으로 도.소매업으로, 보건복지부는 영업허가기준을 정할 목적에서 식품접객업으로, 문화관광부는 관광진흥을 목적으로 관광전문식당으로 다양하게 구분하고 있다. 이렇게 외식산업육성을 위한 목적이라기 보다 부처이익과 필요에 따라 분류하다보니 산업의 육성을 위하고 세계화전략을 위한 인프라는 전혀 무시되고 있는 상태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런 결과로 인해 국내 외식업체수는 물론이고 연간 매출액조차도 정확한 통계를 알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통계청의 외식관련 통계는 도매 및 소매업으로 분류하여 이중 숙박 및 음식점업으로 구분 연간 매출 역시 숙박업이 포함된 금액으로 발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수많은 대학들이 외식관련학과를 만들어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지만 외식산업의 기초적인 통계조차도 제대로 가르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런 현실속에서 어떻게 국내외식산업의 육성정책이 바로 만들어 질 수 있으며 동시에 정부가 경쟁력있는 외식기업을 위해 지원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지적할 수 밖에 없다. 일본이 정부산하기관으로 ‘외식산업총합조사연구센타’를 만들어 외식산업의 업종, 업태별 세세분류를 통해 각종 통계를 발표하고 이를 기초로 다양한 정책과 전략을 만들어 내는 것과 비교하면 부끄럽기 그지 없다.

현재 국내외식업계에서는 단체급식의 연간매출액이, 패스트푸즈업계나 피자업계, 패밀리레스토랑업계등 업종별 연간매출액이 얼마라는 통계는 있지만 이에 대한 출처를 추적해 보면 정확한 근거나 자료는 전무한 것이 현실이다.

이제 외식산업은 대분류는 물론이고 중분류, 소분류에서 다시 세세분류의 통계까지 정확하게 발표되어야 한다. 그런데 외식산업은 세세분류는커녕 대분류 나아가서는 중.소분류조차 정리되지 못한 상태에 놓여 있다.

지금처럼 부처별 이익에 따라 분류하는 잣대로는 외식산업육성을 위한 인프라구축은 불가능한 동시에 효율적인 외식산업의 육성정책 역시 기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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