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수입량 2년전의 절반
쇠고기 수입량 2년전의 절반
  • 김병조
  • 승인 2006.01.09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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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쇠고기 수입량이 미국산이 들어왔던 2003년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는 미국산 갈비 등의 수입이 허용될 경우 국내 쇠고기 시장에 큰 충격을 몰고올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10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쇠고기 수입물량(검역 기준)은 14만2601t으로 2004년의 13만2872t보다 7.3%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 발생으로 연말께 수입 금지됐던 2003년의 29만3653t에 비해서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수입된 쇠고기를 수출국별로 보면 호주가 10만1382t으로 2004년보다 17.9% 늘면서 단연 두각을 나타냈고 뉴질랜드산(3만8천993t)과 멕시코산(2225t)이 그 뒤를 이었다.

부위별로는 갈비가 4만700t으로 가장 많고 목심 2만8563t, 앞다리 1만4267t, 양지 1만1272t 등 순이다.

미국산이 수입됐던 2003년의 경우 수출국별 물량은 미국이 19만9443t으로 전체 수입량의 67.9%를 차지했고 호주 6만1124t, 뉴질랜드 2만5천311t, 캐나다 4775t 등이었다.

부위별로는 갈비가 미국산 13만2568t을 포함해 16만748t으로 전체 수입물량의 54.7%에 달했고 목심 5만8340t, 양지 2만56t, 앞다리 1만4781t 등이었다.

이는 미국산에 대한 금수 조치이후 발생한 수입 쇠고기 시장 공백을 호주산이 일부 파고들기는 했지만 갈비 등 미국산 쇠고기를 완전 대체하지 못했던데 따른 것으로 결국 미국산이 수입되면 쇠고기 수입량이 크게 늘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 축산 유통 전문가는 "방목 형태의 축산이 많은 호주산은 곡류를 먹이는 미국산 쇠고기와는 아무래도 맛이 다르고 일부 고급 호주산 쇠고기는 가격이 비쌌다"며 "미국산의 수입이 재개되면 서서히 수입 쇠고기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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