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경상북도의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이 1999년 195ha(238농가)에서 지난해 말 1만5682ha(1만8601농가)로 무려 80배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상북도청은 친환경농업이 빠르게 확산되는 이유를 “FTA시대 외국농산물과의 경쟁력에서 이길 수 있는 대안농업으로 보다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는 소비자 욕구와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경북은 친환경농업을 확산시키고자 다양한 시책을 시도했다. 2012년까지 화학비료와 농약사용 50% 줄이기, 울진군과 성주군에 광역친환경농업단지 등 계획적인 생산인프라 구축하기, 가축분뇨를 퇴비로 자원화하기, 친환경실천농업인 불안해소를 위해 현금 지원금 지불하기와 대구지역 급식학교 학교장에게 친환경농업 체험기회 제공 등이다.
이런 친환경농업은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칠곡군 기산면의 한 농민은 ‘금종쌀’이란 브랜드로 친환경 쌀을 재배해 한 해 4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문경시 팔영리에서 친환경 저농약 사과 농가는 4ha과수원에서 연간 3억원의 소득을 남기고 있다.
경상북도청 이태암 농수산국장은 “친환경농업은 개방농업시대에 경쟁력을 가진 대안농업으로 반드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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