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간유통마진의 횡포를 줄이고 유통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농산물산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 중에서 산지직거래는 대표적인 사례. 그러나 산지직거래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이유 가운데는 농민들 사이의 잘못된 관행도 한 몫을 한다는 것이 유통전문가들의 지적.

한 유통 대기업 관계자는 “많은 품목을 산지와 직거래를 하고 싶어도 가격이 중간유통단계를 거치는 것 보다 더 비싼 경우가 있어 포기할 때가 적지 않다”며 “어느 대기업이 특정지역과 직거래를 원한다는 소문이 돌면 일부 농민들은 가격을 턱도 없이 올려 받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고 토로.

일부 농민들의 과욕이 화를 부르는 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