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 등 뼈를 포함한 부위 수입 허용 여부가 쟁점
지난 2003년 미국내 광우병 발생이후 2년여간 지속된 미국산 쇠고기 금수 조치를 해제하기 위한 한미 양국간 첫 고위 실무급 회의가 10일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농림부는 9일부터 한미 양측 정부 대표단이 예정대로 이틀간 협상을 진행했으나 주요 쟁점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해 협의를 계속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쟁점은 수입 허용 부위로, 우리측 대표단은 갈비 등 뼈를 포함한 부위는 수입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 비해 미국측은 갈비 등도 수입허용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농림부 관계자는 "별도의 일정을 잡는 대신 일단 이번 협상 기간을 좀더 늘려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타결될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에서 박현출 농림부 축산국장과 농림부 관계자 6명이, 미국측은 농업부 척 램버트 부차관보를 비롯한 관계관 6명이 각각 참석했고, 우리나라 외교통상부와 미국 무역대표부 관계관이 업서버로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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