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청은 강진군이 ‘한방기능성 축산물 브랜드화 사업’으로 2006년 개발한 ‘황금닭’ 브랜드가 추진 3년만에 사육농가당 연간 5000만원의 순소득을 올리며 황금알을 낳는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도청에 따르면 최근 AI파동으로 닭고기 값이 떨어진 상황에도 황금닭은 큰 닭 기준 한 마리에 최하 1만5000원, 계란은 300원에 판매돼, 강진군 황금닭 농장 11곳이 연간 5000만원의 이익을 얻었다는 것이다.
강진군의 ‘황금닭’은 웰빙 명품식품을 지향하는 브랜드로, 기존 닭에 투여하는 항생제를 쓰지 않고 향균작용과 해열, 소염에 약효가 있는 ‘황금(黃芩)’ 한약재와 미생물재 등을 원료로 한 사료를 쓴다.
또한 닭을 방목해 길러 일반 닭에 비해 면역력이 강하며, 기름기가 적고 육질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닭이 방목장에 널린 국산 쌀겨, 싸라기, 배추 그리고 상추 등의 농산부산물과 들풀 벌레를 잡아먹어 농가 일손도 덜어준다.
도청 관계자는 고가의 ‘황금닭’ 수요에 대해 “국내 및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건강과 안전 먹거리를 찾고 있는 웰빙 열풍과 함께 친환경 무공해 식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국에서 주문이 쇄도해 적기공급을 못해주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황금닭'을 '녹색축산'과 '생약의 고장'이라는 두 가지 이미지를 살리는 전남의 대표 토종닭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최밍키 기자 c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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