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한경대학교 ‘경기도지역협력연구센터(GRRC, 소장 이학교 교수)’가 지난 19일 ‘FTA대응을 위한 참살이탁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전통주 대중화를 위한 산학포럼’에서 한경대 식품생물공학과 배송환 교수는 “참살이 탁주를 비롯한 6종의 막걸리를 실험한 결과 곡류에서 유래돼 면역활성을 높이는 물질로 전환되는 다당류가 참살이 탁주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실험에서 대조군으로 상용된 구름(운지)버섯의 항암물질인 PSK보다 높은 활성을 나타낸 것으로 PSK는 면역기능 강화를 통해 암세포를 제거하며, 암세포를 비롯한 체내의 이상조직을 제거하는 세포인 T-Cell의 활성을 높여 암세포의 생장을 억제하는 물질이라는 것이 배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특히 “PSK가 현재 면역요법용 항암의약품으로 시판 중인 다당체임을 고려할 때 참살이탁주는 분리한 다당의 강력한 면역활성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한경대는 FTA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 13호 남한산성소주, 안성시 양성농협 등과 공동으로 전통 탁주에 대한 연구를 2년 동안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작년부터 진행한 국내산 친환경 쌀을 이용해 생산된 막걸리에 대한 생리활성연구를 진행한 결과다.
참살이 탁주 관계자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95% 이상의 막걸리가 수입쌀과 수입밀가루 등으로 빚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산 친환경 무농약 쌀 막걸리에 대한 연구와 지원이 뒷받침되면 국내산 쌀 막걸리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참살이 탁주는 ‘숙취’, ‘불쾌한 트림’, ‘막걸리 특유의 냄새’가 없으며, ‘무형문화재 장인’이 ‘100% 친환경 무농약 최고급 경기쌀’로 빚는 ‘효모가 살아 있는 생주’라는 3무(無) 3색(色)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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