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은 (주)스펙, 서울대학교 등과 공동으로 연속출력 30kW, 효율 약 80%의 고출력·고효율 마그네트론 발진기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발진기는 가정용 전자레인지 30~40대를 동시에 돌릴 때 나오는 분량의 마이크로파를 발생한다.
마그네트론 발진기는 전자레인지, 조명기기를 비롯해 대형식품의 조리와 해동, 자외선광원, 입자가속기, 레이더 등에 널리 사용되는 고출력·고효율의 마이크로파 발생 장치다.
현재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1kW급 마그네트론 발진기는 국내 가전회사가 세계적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나 5kW급 이상의 산업용은 국내 기술 개발이 전무해 전량 고가에 수입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 측은 “이번 30kW급 마그네트론 발진기 개발은 전기융합기술 분야에서 고출력 마이크로파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연간 8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밍키 기자 c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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