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2만㎏ 생산 가능한 자동화시설 도입
광주지역 주요 떡 생산업체에 1일 2만㎏ 생산이 가능한 자동화 시설이 도입돼 시가 추진하는 떡 육성사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22일 "떡 육성사업 대상에 선정된 '창억떡집'이 광주 북구 중흥동에 국내 최대 규모(연면적 4950여㎡)인 1일 2만㎏ 생산이 가능한 자동화 생산설비를 갖추고 23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창억떡집은 43년 전통의 떡 전문 생산업체로 광주시가 우리쌀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선정, 육성하고 있는 7개 떡 제조업체 가운데 하나다.
시는 그동안 전통식품의 가장 큰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위생설비를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기준을 적용, 떡의 안전성 문제를 해소했다.
또 현장에 떡 체험관을 마련해 광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떡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지난해 조직된 '떡산업육성사업단'은 지난 5월 상무대와 공군부대 등에 단체급식용 떡을 공급했고 최근에는 육군 제31사단과 내년 4월까지 떡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등 떡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광주지역 떡 생산업체는 모두 650여개로 2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지만 전국 떡 시장 점유율은 10% 수준에 불과해 오는 2010년까지 500억원대 매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대규모 자동화 설비 완공으로 광주지역은 물론 전국과 세계시장에 광주의 전통 떡인 '예담은'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쌀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병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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