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필리핀과 경쟁..재도전 끝에 유치성공
(모데나<이탈리아>=연합뉴스) = 경기도 남양주시가 2011년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 개최지로 확정됐다.아시아 국가 가운데 세계유기농대회를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은 24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열린 제16차 세계유기농대회 및 제19차 총회에서 각국 회원단체의 투표를 통해 남양주시를 차기 개최지로 결정했다.
남양주시는 전체 284표 가운데 191표를 얻어 경쟁국인 대만(49표), 필리핀(44표)을 따돌렸다.
한국유치위원회는 투표에 앞서 5분간 홍보 영상을 상영한 뒤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석우 남양주시장, 조현선 유치위원장, 정영숙 소비자대표가 차례로 유치 의지를 밝히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국유치위원회는 2005년 제15차 호주대회 때 제16차 대회 유치를 신청했으나 실패했으며 이번에 재도전에 나서 17차 대회를 유치했다.
남양주시는 이에 따라 시를 3개 권역으로 나눠 금남리 권역에는 본 대회장과 전시장, 조안면 권역에는 학술토론장과 전시장, 북한강 권역에는 숙박 및 음식점을 조성하는 등 대회가 차질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세계유기농대회 유치로 우리 농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경기도는 유기농 발전을 위해 그리고 인류의 안전한 먹을거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 및 IFOAM 총회는 2011년 9월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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