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물고기도 불안하다
국내산 물고기도 불안하다
  • 관리자
  • 승인 2005.10.06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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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어, 향어에서 말라카이트 그린 검출
중국산 장어 등에서 검출돼 문제가 된 발암물질로 알려진 말라카이트 그린이 국내산 송어, 향어 등에서도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전국의 송어∙향어횟집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국내산 양식어류에 대해 말라카이트 그린 사용여부를 조사한 결과, 일부 양식장의 송어와 향어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됐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송어는 전국 296개의 양식장 중 65개소를 조사한 결과 53.8%에 해당하는 35곳에서 검출됐고, 향어는 140개 양식장 중 4곳을 조사한 결과 1곳에서 검출됐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13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10곳, 충북 7곳이었고, 경기, 대전, 충남, 전북에서는 각각 1곳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해수부는 전국 송어 및 향어 양식장에 대해 일단 출하를 중지토록 관련 11개 시∙도에 긴급 전달했다.

또한 해수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협의한 결과 식약청에서 유통 중인 송어와 향어를 수거 검사해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될 경우 전량 유통을 금지시키기로 했다.

해수부는 앞으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1개월 내에 모든 송어∙향어 양식장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혀 말라카이트 그린이 함유된 수산물이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국내산 물고기의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됨에 따라 관련 산업은 큰 피해를 보게 됐다.

특히 전국의 송어∙향어횟집은 이번 발표를 우려가 아닌 공포로 받아들이고 있는 처지다. 게다가 송어나 향어는 다른 대체 메뉴없이 ‘송어횟집’ 등의 간판을 걸고 송어만 파는 곳이 많아 문을 닫는 곳도 속출할 전망이다.

일반 횟집도 이번 사건이 수산물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진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노량진 수산물 시장 등 수산물 판매업소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노량진 수산시장 관계자는 “송어∙향어 매매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식약청은 시중에 유통 중인 송어, 향어 등 양식어류에 대해 긴급 수거 검사를 실시하고, 관련업소에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통 판매를 중단하도록 요청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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