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빵집 카드제휴 할인 가능할까
동네빵집 카드제휴 할인 가능할까
  • 김병조
  • 승인 2006.01.10 0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등 할인폭 적용 여부 미정 사항
구체적 실행방향 미흡 당분간 실효없을듯
프랜차이즈베이커리에서만 시행됐던 이동통신사 카드제휴할인이 자영베이커리에서도 곧 적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프랜차이즈,자영 모두 동등한 할인폭을 적용받는 사항에 대해서는 논의 중에 있고, 자영베이커리의 구체적인 실행 방향 또한 미흡해 당분간 실효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제휴카드 폐지 및 생존권 보호 제과인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주재근, 이하 비대위)는 최근 “지난해 말부터 SK텔레콤, 파리바게뜨와 타협점을 찾은 결과 구체적인 할인폭과 시기는 아직 논의 중에 있지만 프랜차이즈?자영베이커리 모두 카드제휴 할인을 적용하는 것은 확정된 사항”이라고 밝혔다.

비대위 관계자는 “당초 우리의 요구사항은 제휴카드 사용 폐지였으나 소비자들의 카드 사용빈도수가 영화, 제과점에 집중돼 폐지는 곤란하다는 SK텔레콤의 의견을 수렴, 적정한 타협점을 찾은 결과”라며 “프랜차이즈,자영베이커리 모두 10%로 동등하게 할인율을 적용받는 원칙 속에서 논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SK텔레콤 측은 “최대 40%까지 적용된 파리바게뜨의 가격 할인을 10%로 낮추라는 비대위의 요구사항은 아직 검토중”이라며 “자영베이커리의 경우 빵 제품의 품질이나 고객만족 측면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적용해 나갈 것이고, 구체적인 할인 폭과 시기는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SK텔레콤 가입 고객에게 빵값의 20%(일반)∼40%(VIP)를 깎아 주고 있으며, 크라운베이커리(KTF)와 뚜레주르(KTF, LG텔레콤)도 20%를 할인해 주고 있다.

비대위측은 동등하게 할인율을 적용받는 선까지 싸울 각오이지만 만약 파리바게뜨 등의 프랜차이즈베이커리가 계속 기존 할인폭을 유지한 채 자영베이커리가 10% 할인혜택을 받는다면 이 또한 가격 경쟁력에서 뒤지는 상황.

이번 카드할인 재조정과 관련해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고객들이 매장을 찾는 이유는 카드 할인이라는 이유보다 베이커리의 맛과 품질”이라며 “이번 협상에서 할인폭이 낮춰진다 하더라도 파리바게뜨는 맛과 품질뿐 아니라 브랜드인지도 면에서 타 브랜드와 차별화 할 수 있는 전략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영베이커리가 프랜차이즈베이커리와 동등하게 할인을 받는다고 해도 자영베이커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독자적인 방식의 마일리지 적립을 통해 고객들에게 할인 혜택을 주고 있는 자영베이커리가 이동통신사 제휴카드 할인을 시행하려 할 때 기존 마일리지 체계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가 문제가 된다.
더군다나 이동통신사 제휴카드 할인을 위해선 포스시스템(Pos System)구축이 필요하고 이 시스템은 일정 규모의 회원업소가 모집돼야 가능하다. 하지만 자영베이커리 업주들은 포스시스템(Pos System)구축에 따른 비용부담과 그로 인한 매출을 고려해 합리적인 선택을 할 것이기 때문에 회원사 모집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지명 기자 j2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