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 지역 농수산물 가공식품 공동브랜드인 '남도미향' 제품의 유통과 판매만을 전문으로 다루는 유통회사를 민자로 설립해 오는 9월부터 운영한다.
'남도미향' 브랜드는 이 지역 우수 농수산물 가공식품에 대해 전남도가 부여하는 것으로 굴비와 유자차.녹차.김치.양념류.미역류.건강보조식품 등 농수산물을 이용한 134개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57개 업체가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유통 시스템이 없어 대형마트나 백화점 납품, 수출 실적 등이 미미하자 유통과 수출만을 전담하는 유통전문회사 필요성이 제기됐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전담팀을 구성해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한 결과 회원사가 주주가 되는 형태의 순수 민자회사 설립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유통전문회사 설립 안을 마련 중이다.
유통전문회사는 '남도미향' 회원사가 균등하게 출자하고 유통회사는 중간판매상 없이 직접 회원사의 제품을 대형유통업체에 입점시키거나 수출에 나서게 된다.
전남도는 유통회사 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7월초까지 구성해 최종 설립안을 확정한 뒤 이르면 8월 중순께 법인설립을 마치고 9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남도미향' 업체들의 총 매출은 작년말 1천228억원으로 매년 12% 정도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유통전문회사가 설립되면 최소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 신장 효과가 발생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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