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대형 한식당 잇따라 오픈
중국내 대형 한식당 잇따라 오픈
  • 김병조
  • 승인 2008.07.11 0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식 세계화 기대감 고조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내 대형 한식당이 잇따라 오픈할 예정이어서 이들 업체의 성공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중국내 오픈을 준비하는 대표적인 업체는 (주)놀부NBG, (주)벽제외식산업개발, 자하문, 강산애 등이며, 매장 규모는 작게는 990㎡(300평)에서 크게는 4620㎡(1400평)규모로 매머드급이다.

놀부는 8월 중 북경 옌사지역에 총 건평 1815㎡(550평), 350석 규모의 대형 한정식전문점인 ‘수라온’을 오픈할 예정이다. 수라온 북경점은 코스 한정식을 주 메뉴로 한 정통한식을 표방하며 현재 인테리어 작업이 한창이다. 메뉴도 국내 매장보다 늘려 중국인들 입맛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식프랜차이즈 기업 중 해외시장 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인 만큼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놀부는 지난 2006년 직접투자 방식으로 중국내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중국내 사업을 시작했고, 놀부항아리갈비를 성공시키며 중국에서 대표적인 한식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주)벽제외식산업개발은 지난 3월 한식브랜드인 벽제갈비를 5년간 연 매출의 3%를 로열티로 지급받는 조건으로 북경하남프라자호텔과 협약했다. 이에 벽제갈비는 9월 9일 하남프라자호텔 1층에 990㎡(300평)규모로 오픈될 예정이다. 북경하남프라자호텔은 2008년 북경올림픽 지정 호텔로 선정된 5성급에 속하는 특급 호텔로 알려졌으며 1층에 오픈될 벽제갈비도 15억원의 중국 정부자금이 지원돼 북경시에서도 최고급 레스토랑으로 탄생될 전망이라고 벽제외식개발측은 밝혔다.

한정식 전문점으로 유명한 자하문도 이달 20일경 북경 왕징에 약 2640㎡(800평)규모로 점포를 오픈할 예정이다. 자하문 측은 “현재 중국에 있는 한식 매장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며 한정식 위주인 국내 매장과는 달리 구이전문점과 한정식 전문점이 혼합된 형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자하문은 국내에서도 전략적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써왔고 외국인 관광객들을 통해 해외에서도 한식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차근히 중국진출을 준비해 왔다.

이미 북경에 1호점을 개업해 호황을 누리며 자신감을 얻은 ‘강산애’역시 최근 세계적인 기업들이 대거 들어서고 있는 중관촌(中關村) 지역에 1호점의 두배 규모인 약 4620㎡(1400평) 정도의 2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강산애 2호점은 1호점보다 시설부분이나 분위기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는 것이 회사측의 소개다.

그동안 많은 한식당들이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진출했지만 대부분 생계를 위한 소형 점포 중심이고 현지 한국인들을 타깃으로 하는 식당들이 대부분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오픈하는 대형 한식당들에게 관심이 쏠리는 것은 국내의 경쟁력 있는 외식기업들이 현지인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음식의 세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에 진출한 몇몇 한식당들이 최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경영악화를 호소하고 있어 이들 업체들이 중국내 한식대중화에 구원투수 역할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시종 기자 lsj@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