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 ‘해팅’ vs 삼립 ‘오븐스마일’
기린 ‘해팅’ vs 삼립 ‘오븐스마일’
  • 김병조
  • 승인 2008.07.11 0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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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베이커리 시장 ‘한판승부’
▶ 기린 '해팅'(사진 왼쪽)과 삼립 '오븐스마일'
기린과 삼립식품이 홈베이커리 시장에서 맞붙게 됐다.

기린이 지난해 냉동빵인 ‘해팅’을 수입판매하며 ‘홈베이킹’ 제품을 먼저 선보인 것에 이어 삼립식품도 최근 ‘오븐 스마일’을 출시하며 홈베이커리 시장 공략에 나섰기 때문이다.

‘홈베이킹’ 제품은 소비자들이 가장 신선한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제조업체에서 70%의 공정을 진행하고 나머지는 소비자가 가정에서 오븐을 이용해 완성하는 제품이다.

제품 특유의 간편성과 신선함 때문에 이미 유럽에서는 일반화돼 있으며 일본에서도 이미 연간 1000억 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삼립식품은 ‘오븐 스마일’을 출시하면서 기린이 덴마트 란트만넨 유니베이크사의 ‘해팅’을 수입하는 것처럼 유럽 제품을 그대로 들여오는 것은 한국에서 상품성이 없다고 판단, 노르웨이 딘베이커사와 원료 및 기술 제휴를 맺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개발했다.

‘오븐스마일’과 ‘해팅’ 모두 마지막에 집에서 완성해 먹는 제품이라는 특성은 같으나 ‘오븐스마일’은 새로운 포장 기술인 ‘공기차단방식’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상온 유통을 가능하게 한 제품인 반면 ‘해팅’은 급속 냉동된 제품이라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

때문에 ‘해팅’은 마트의 냉동매대에 입점돼 있으며 유통기한도 1년으로 상온 유통되는 빵에 비해 길다.

‘오븐스마일’의 콘셉트는 ‘엄마의 사랑과 정성으로’, ‘제과점보다 더 신선한 맛으로’, ‘우리가족 건강간식으로’, ‘3분 OK, 신선한 빵’이며, 주 타깃을 ‘가족’으로 설정해 제품도 한 가족이 함께 먹기 편하게 빵 4개로 구성했다.

이에 반해 기린은 프리미엄 식사 대용식을 원하는 고객들을 주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제품은 한 봉지당 크기가 작은 빵 약 10개로 구성해 간편하고 빠르게 먹을 수 있게 했다.

현재는 유학 중 제품을 접해 본 고객들을 중심으로 매니아층이 형성돼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해팅’의 출시 초기에는 ‘카이저 롤’, ‘덴마크 롤’, ‘미니 마늘바케트’, ‘미니 바게트’ 등 총 4종이 수입됐으나 현재는 덴마크 롤과 미니 바게트만이 수입되고 있으며 롯데마트 및 기린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삼립도 이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판매에 들어가 기린과 같은 유통채널에서의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삼립은 ‘오븐스마일’이 아직 생소한 제품군이기 때문에 다양한 시식행사 및 판촉활동을 실시해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알릴 계획이며 문화 강좌 등 주부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문화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립은 올해 오븐스마일의 매출 목표를 25억원으로 잡고 향후 2012년에는 5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홈 베이킹’ 제품의 도입은 지금까지 양산빵과 베이커리로 양분돼 있던 제빵시장에 새로운 카테고리를 추가함으로써 제빵산업을 더욱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까지 성과가 크게 좋다고는 할 수 없으나 지금은 제품이 도입되는 단계인 만큼 성과에 대해서 말하기 보다는 국내에 잘 정착시킬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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