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가공식품 너무 많이 먹는다’
‘청소년 가공식품 너무 많이 먹는다’
  • 관리자
  • 승인 2006.01.11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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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식품첨가물은 일일섭취허용량 초과
응답자 44% 라면.햄버거 주 3회이상 섭취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가공식품을 너무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일부 식품첨가물은 일일허용섭취량을 초과해 섭취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청소년들은 1주일을 기준으로 햄․소시지 등 식육가공품류의 경우 평균 4.56조각 먹었으며, 라면류 2.21개, 스낵과자류 3.25개, 사탕․초콜릿류 3.63개 등을 섭취하고 있다.

가공식품에 첨가된 식품첨가물 중 일일섭취허용량(ADI)을 초과한 식품첨가물은 평균 섭취량을 기준으로 할 경우 3종이었으며, 상위 10% 소비자층을 기준으로 할 때는 9종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소년 5명중 2명은 ‘주3회 이상’ 라면이나 햄버거 등 인스턴트식품을 식사대용으로 먹는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서울 등 7대 광역시의 청소년 1천명을 대상으로 라면, 스낵과자류 등 가공식품 12종의 섭취량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 나타났으며, 소보원은 관련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햄․소시지류, 섭취량 가장 많아

청소년이 즐겨 먹는 12개 가공식품의 1주일 평균 섭취량을 조사한 결과, 햄․소시지 등 식육가공품류 4.56조각, 사탕류 3.63개, 아이스크림류 3.6개, 스낵과자류 3.25개, 가공우유 2.6개, 라면류 2.21개 등으로 나타났다.

이중 평균 대비 상위 10% 소비자층의 섭취비율이 높은 품목은 가공치즈 6.6배, 커피음료 5배, 비타민․이온음료류 4.92배, 햄버거 4.75배, 햄․소시지 등 식육가공품류 3.76배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200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1일 평균섭취량과 비교해 햄버거(14.1g→5.8g)나 콜라 등 탄산음료(76.2g→65.7g)의 섭취량이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 웰빙 열풍으로 햄버거, 콜라 등 패스트푸드에 대한 소비가 감소한 사회 현상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평균섭취량 기준, ADI 초과 식품첨가물 3종

조사대상 가공식품에 첨가된 식품첨가물중 평균 섭취량을 기준으로 일일섭취허용량을 초과하는 식품첨가물은 3종(식용색소적색3호, 푸마르산, 황산알루미늄칼륨)으로 나타났으며, 상위 10% 소비자층의 섭취량을 기준으로 할 때는 9종이 일일섭취허용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식용색소적색3호, 식용색소황색4호, 산도조절제인 푸마르산, 황산알루미늄칼륨은 EU 또는 JECFA(FAO/WHO 합동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에 일일허용섭취량이 설정돼 있어 국내에서도 안전성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국내외적으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거나 연구결과가 미약해 일일섭취허용량이 설정되지 않은 미설정 ADI 식품첨가물도 16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 44%, 주 3회 이상 라면․햄버거 먹어

식사대용 인스턴트식품의 섭취빈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44.0%의 청소년이 라면이나 햄버거 등 식사대용 인스턴트식품을 ‘주 3회 이상’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1회 이상 먹는 청소년도 57명(6%)이 있었고, 전혀 먹지 않는다는 응답은 79명(8.3%)이었다.

식사대용 인스턴트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이유는 ‘맛있어서’가 50.4%로 가장 많았으며, 반대로 이를 섭취하지 않는 이유는 ‘건강에 좋지 않아서(45.1%)’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ADI가 초과된 식품첨가물에 대한 조속한 안전성 검토 ▲소비자가 식품첨가물의 용도를 쉽게 알 수 있도록 EU의 ‘E-NUMBER’제와 같은 표시시스템 도입 ▲식품첨가물의 안전성 교육 강화 등을 관계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소년들에게는 가공식품을 과다 섭취할 경우 영양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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