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대표 김지현)가 18일부터 맥주가격을 5.6% 인상한다.
이에 따라 현재 940.87원인 하이트 병맥주(500㎖)의 공장출고가격이 993.55원으로 오르게 된다.
따라서 하이트 병맥주(500㎖)의 소비자 가격도 대형마트를 기준으로 1100원에서 1200원선으로 오를 전망이지만 시중 음식점 및 일반 주점의 판매가는 업주들이 정하는 것이니 만큼 이번 인상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게 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가격인상은 지난해 5월 1.9%를 올린 이후 약 1년 만에 전격적으로 단행된 것으로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주요 원료인 국제 보리가격 급등, 유가와 물류비 상승 등으로 인해 맥주가격을 이와 같이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가격인상은 맥주 전 제품군에 적용되며 병맥주뿐만 아니라 캔과 페트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경쟁사인 오비맥주의 가격인상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보리가격이 40%나 오르는 등 가격인상요인이 분명히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손실부분은 회사자체에서 흡수하고 있었다”며 “지금까지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중으로 아직까지 올리는 시기나 인상 폭 등은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올해 안으로는 가격 인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오비맥주의 출고가는 카스 병맥주(500㎖)를 기준으로 하이트(500㎖)보다 0.41원 높은 941.28원으로 책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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