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채소 살균소독은 “내가 맡겠다”
과일·채소 살균소독은 “내가 맡겠다”
  • 김병조
  • 승인 2008.07.28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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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테크윈 安心 자동 전해살균소독수 생성장치
산업구조의 다양화로 인해 식생활이 급변하고 식품외식산업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식품과 음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또 가정에서 식사를 직접 만들어 먹기보다는 밖에서 외식을 하거나 간단한 조리만 하면 되는 식품을 먹는 경우가 더욱 많아지고 있다. 이렇게 외식 비중이 높아지면서 더욱 중요하게 된 것이 바로 식품위생이다. 특히 학교나 공장, 큰 빌딩 중심으로 급식이 보편화되면서 급식에서의 위생관리가 강조되고 있다.

매일매일 많은 사람들에게 식사를 제공해야 하는 급식소는 조금만 방심하거나 실수를 해도 대형 식중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부분의 문제가 식재료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식재료 관리는 급식소의 최우선 과제일 수밖에 없다. 특히 식재료 중에서도 채소와 과일 등과 같이 열처리 없이 그대로 제공되는 식재료의 경우 미생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관련 업계는 식재료의 위생관리를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지만 비용이나 시간이 과도하게 투자되거나 효과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런 식품외식급식업계 종사자들의 걱정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차세대 살균소독제 ‘전해 살균소독수’

토털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인 (주)테크윈이 개발한 ‘安心 자동 전해살균소독수 생성장치’는 대표적인 식품 살균소독제인 차아염소산나트륨을 현장에서 바로 생성시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기계다. 급식소나 식품제조공장에서 차아염소산나트륨을 바로 생성시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살균소독 효과가 뛰어나고 사용하기가 간편하다.

차아염소산나트륨(NaClO)은 무색 혹은 엷은 녹황색의 액체로 주로 음용수, 채소, 과일, 용기·기구·식기 등의 소독, 방취, 표백을 할 때 사용하는 물질이다.

일반적으로 채소에서 발견되는 미생물수는 103~109cfu/g 수준이다. 이를 상온에서 방치하면 미생물이 급속히 증식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이 된다. 따라서 채소에 대한 살균소독 처리는 필수적인 위생관리 요소다. 특히 채소는 대부분 열처리 없이 날 것으로 먹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더욱 살균소독 처리가 중요하다.
▶ 자동 전해살균소독수 생성장치
현재 대부분의 업소에서는 채소의 미생물 제어를 위해 100~200ppm의 고농도 염소수를 사용해 살균소독 처리를 하고 있다. 염소수의 광범위한 항균작용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나 독성이 매우 강해 고농도의 염소수를 장기간 사용하면 이미, 이취, 관능적 품질저하와 잔류 염소에 의한 2차적 오염 때문에 여러 번 헹굼 과정을 거쳐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또 염소수를 사용하는 작업자들에게 두통, 눈 따가움, 목 또는 기관지 손상 등이 보고 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차아염소산나트륨 발생기를 이용해 제조된 살균소독수는 단순히 소금물을 전기분해해 얻어지는 전해 살균수이기 때문에 부작용의 우려가 없으면서도 뛰어난 살균력을 가지고 있어 차세대 살균소독제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 쓰고 난 폐수로 인한 환경오염의 우려도 없고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덕분에 전해 살균소독수는 농산물 살균 세척 공정과 농산물 가공공장 라인 소독, 단체급식소의 식재료 소독, 수산물·육가공 공장의 라인 소독 및 살균, 악취제거, 손, 고무장갑, 장화 등 개인장구의 살균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고 그 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효율성·경제성 극대화 시킨 제품

테크윈이 개발한 ‘자동전해 살균소독수 생성장치’의 가장 큰 특징은 간편하게 살균소독수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소금저장통에 소금을 넣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차아염소산나트륨이 생성된다. 기존의 염소소독제들이 적정한 비율로 희석시켜 사용해야 했던 것에 비하면 엄청나게 편해진 것이다. 특히 짧은 시간에 많은 작업을 해야 하는 급식소 종사자들에겐 작업동선 단축 등 작업능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생성장치 설치도 간편하다. 설치랄 것도 없이 소금저장통을 따로 놓을 필요가 없는 일체형 제품이기 때문에 적당한 곳에 옮겨 놓기만 하면 된다. 바퀴가 달려 있어 다른 곳으로 이동시킬 때도 편하다.

두 번째는 높은 활용도다. 살균소독수는 높은 산화력을 이용해 물속이나 살균대상 식품에 접촉해 잔존하는 박테리아, 대장균 등 식품오염 물질을 제거한다. 특히 최근 식중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와 잔류농약 제거효과도 뛰어나고, 지하수 사용업소의 경우 지하수 자체에 대한 살균소독까지 가능하며, 식품공장라인과 바닥청소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단순한 식재료 살균소독이 아닌 토털 위생관리 솔루션이라고 보면 된다.

세 번째는 경제성이다. 기존 액체 염소계 제품에 비해 1/8정도의 제조비용이 들어가고, 100ppm 농도 기준으로 1일 3t을 제조하는데 455원밖에 들어가지 않는다. 물하고 소금만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또 기계를 내식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소재로 만들어 최적의 상태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고, 기계장치를 최대한 단순화시켜 고장율과 오작동을 최소화 시켰다. 업소용에 맞게 정말 필요한 기능만 확실하게 작동하도록 하고 쓸데없는 기능을 모두 없앴다. 기계장치가 단순해야 고장이나 오작동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기계장치를 기반으로 한 전문기업답게 그 노하우를 최대한 살린 것이다.

네 번째는 환경친화성이다. 물과 소금 이외에 들어가는 것이 없기 때문에 환경오염의 우려가 없는 것은 표면적인 이유다. 좀더 깊숙이 들어가면 세척수를 80%이상 재활용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물 사용량과 폐수 발생량을 최소화시킨다는 것이 더 큰 이유다. 한번 생성시킨 살균소독수를 무균수제조, 음용수소독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주)테크윈 기술 연구소 연구팀장 김정식 차장은 “식품외식업체와 급식업소 현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종사자들이 가장 편하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철저한 시장조사 통해 식품위생분야 진출

1999년 설립된 (주)테크윈은 10년 동안 환경솔루션과 화학플랜트건설, 설비 유지관리 및 진단, 에너지절감솔루션 및 컨설팅, 전기화학 등의 전문분야에서 고객의 요구사항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토털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테크윈이 전해 살균소독수 생성장치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동일기술에 대한 축적된 개발능력을 식품위생분야 시장 조사를 통해서다.

테크윈은 신사업을 위한 시장 조사를 통해 몇 가지 사회적 특징과 요구를 발견했다. 우선 식품안전 정책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는 점과 식품오염물질 제어를 위한 안정적인 살균소독 시스템이 요구되고 있다는 점을 파악했다. 또한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그 어떤 것보다 높고 의식수준 역시 향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대형 식품위생사고들로 인해 업체의 위기감이 고조됐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사실이었다.

이런 가운데 식생활 문화가 변하면서 외식 비중이 높아지고 급식이 큰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해 식품위생기기, 설비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게 늘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테크윈의 공장 전경.
테크윈은 식품위생기기, 설비 분야 중 자사가 갖춘 경쟁력과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에 대해 분석을 했고, 전해 살균소독수 생성장치가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 이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기계장치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테크윈은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테크윈의 생산기술연구소에서 부품 및 전체 기계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그 결과 생성장치에 사용되는 특수 가공 처리된 전극에 대해 특허(제0592331호)를 취득하는 등 테크윈 만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테크윈 연구소 센타장 김동성 전무는 “식품안전 분야는 처음이지만 환경솔루션을 통해 이미 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기계는 기본이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전해 살균소독수 생성장치를 개발할 수 있었다”며 “경쟁기업의 제품에 비해 탁월한 성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전해 살균소독수 생성장치 외에 식품위생 관련 기기·설비를 추가로 개발해 관련 분야의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 dream@


(주)테크윈은 1999년 설립돼 환경솔루션, 화학플랜트건설, 설비 유지관리 및 진단, 에너지절감솔루션 및 컨설팅, 전기화학 등의 전문분야에서 고객의 요구사항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토털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보유한 기술과 품질경영 및 지속적인 사후관리로 고객의 요구를 완벽하게 만족시키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고, 사업분야에서 미래 솔루션 개발과 기술확보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이를 통해 21세기 초우량 엔지니어링 솔루션 회사로 성장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크윈은 기업부설연구소인정서, 우수품질인증(EM), 한국신기술인증(NT), INN0-BIZ, 신기술실용화표창, ISO9001:2000 등 각종 인증을 획득, 기업을 효율화, 시스템화 시키는데 앞장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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